Avalon의 감자밭 위치로그  |  태그  |  방명록
어제 곧 올려드리겠다고 했던 차단 스샷을 이 김에 올리죠.
분류없음 | 2007/01/10 11:10

JPG로만 바꿔 다시 올립니다.; 트래픽 원인인 듯 해서

Luna님이 보내주신 차단 스샷입니다. 보시면 뒤에 Luna님의 짧은 덧글이 올라가 있고, 긴 글을 올리려 하자 차단된 것입니다. 이 글은 차후 제게 보내주신다고 하셨고, 보내주시는 즉시 올릴 생각입니다. 오해가 풀려서 정말 다행입니다. 관련 채팅 로그는 밑의 글에 올려두었는데, 되도록 보지 마세요. 트래픽이 <-

자아, 밑의 글 "외나무다리"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밑의 글에 달아야 하는 덧글은 되도록 이쪽으로 달아주십시오. 트래픽 방지 용입니다.(.....아니 왠 트래픽이.;; )

-------------------------

아 그리고 약간 추가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일단, 미야짱 쪽이 시삽과 직접적인 연결이 없었다고 하는 것은 어느정도 수긍할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왜냐, 다시 돌이켜 보면 그 시삽이 워낙 엉망인 놈이었으니까요. 무려 "놈"자까지 붙이는 이유는 그 사람이 다음해 했던 행동, 동호회 시디값 먹튀질 때문입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해명됐다는 생각을, 일단 전 갖겠습니다.

그러나 글 지움에 대해서는 일체의 "오해"가 있을 수 있는가 아직도 회의적입니다. 당시 동호회에서 분명 "**님의 글 왜 없어졌습니까? 이젠 글까지 지우십니까?" 라는 글이 올라왔었으니까요. 그 글에 대해 아무 반응이 없었던 이유는 둘 중 하나겠죠. 아예 그 글을 읽지 않았거나(가능성이 사실 참 희박하겠죠) 아니면 암묵적으로 그 글 지우기가 의도된 행동이었다던가 말입니다.

그리고 그 쪽에서 주장하는 욕설메일과 반말지꺼리에 대해서도 대단히 흥미를 갖고 있는 바입니다. 그런 것이 왔다면 어째서 당시 한창 달아오르던 싸움 열기에 그걸 공개하지 않으셨는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욕설 메일을 공개했다면 사람들의 반향이 훨씬 컸을텐데 말입니다. 실제 당시 그런 식으로 싸우는 경우도 꽤 많았고, 사람들이 메일 공개한다고 쑤군거리는 것도 아닌데, 그냥 이런 식으로 메일 보내지 말라고 쾅 올렸으면 되는 일인데......

어쨌건 결국 지워진 글로 인해 시삽이 검색했을때 공격적인 글은 한쪽 것만 남아있는 상황이었고, 그때 시삽이 잘못된 행동을 함으로서 불씨가 커진 것이 또 사실이니, 어쨌건 이렇게는 글 남겨둡니다.

트랙백(1) | 댓글(35)
이 글의 관련글(트랙백) 주소 :: http://avalon.g3.cc/tt/trackback/309
Tracked from hwasa, instant diary* 2007/01/08 19:17 x
제목 : 논쟁 - 소통불능과 불안
저는 논쟁을 싫어합니다. [#M_ ::: 이하 소통불능과 불안에 관하여 내지는 논쟁후기 읽기 | ::: 닫기 | 소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주제/상대에 대해서는 차라리 포기하는 편입니다. 특별히 적..
Cloudia 2007/01/07 00:37 L R X
저도 욕메일의 실체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혹시 공개된 적이 있었나? 싶어 기억이 잘 안나니 가만있었는데...

공개된 적 없다면, 욕메일의 실체는 없다고 보는편이 맞겠군요. 저 포함 제르친의 누구도 욕메일 받은 적 없는데 '오지랖 넓은 사람들이 익명으로 양측에 욕메일을 보내서 사태를 커지게 만들었다'는 성립이 안되죠... 게다가 익명으로 메일을 보내는게 거의 불가능한 시절이었고요. 그 당시 PC통신은 적지않은 가격의 유료였으니, 욕메일용 익명 아이디를 갖추는 정성을 발휘할리도 없구요. 한 사람 아이디로 온 가족이 다 PC통신에 접속하던 시대였는데 말입니다.
황금숲토끼 2007/01/07 10:05 L X
예, 그랬었지요. 피시통신으로는 익명 메일 보내기가 불가능했고, 인터넷은 거의 초동단계라, 전 당시에는 아예 인터넷 메일 서비스 이용 방법 자체를 몰랐고...하이텔인가 나우누리측에서 초보적으로 인터넷 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게는 해 놨던 걸로 기억하지만 나우누리와 하이텔에서 보낼때 익명처리 내지 아이디 변경은 불가능했다고도 기억해요.

그리고 분명 당시 욕메일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거나 욕메일 내용 자체를 공개했다면 굳이 싸우거나 뭐 할것도 없이 이쪽이 나쁜놈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욕메일 보냈으면 정말 나쁜놈 맞고 말입니다. 게시판에서 싸우고 있는데 뭐하러 욕메일 같은걸 보냅니까.;
크루 2007/01/08 03:42 L R X
죄송합니다;; 저도 너무 짐작에서 출발해 쓴 것 같아 제자신 글이 무책임하게 느껴져서 아무래도 삭제하는게 도리일 것 같습니다. 또 폐끼친 결과가 되었습니다...정말 실례 많았습니다orz
황금숲토끼 2007/01/08 04:00 L X
전혀 지우실 필요 없는 좋은 글이었다고 생각합니다만...아쉽네요 ^^;
Cloudia 2007/01/07 12:45 L R X
역시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 것은 제시하지 않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되어 코멘트를 하나 삭제합니다. 죄송합니다, 토끼님...

그리고 오늘 밤 9시 잊으신건 아니시지요!;ㅂ;
황금숲토끼 2007/01/08 04:01 L X
어떤 기억도 8년이나 지난 지금에 와서 100% 똑같이 복제되진 않아요. "그것은 사실이다"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정도 외에는 세부사항은 희미하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래도 일단 써 두는 것이 오히려 나을때도 꽤 많더라구요. 쓰다 보면 기억나기도 하니까요. ^^; 자우셨다니 아쉽네요우
아셀 2007/01/07 15:19 L R X
이 문제와 관련하여, 문득 오래전에 봤던 글이 생각나 들고 왔습니다.
siva님이 2003년 번역한, 네코야나기님의 '게시판 글쓰기 매너(2001)'입니다.

http://user.chollian.net/~jung0356/bbsmanner.htm#11


적어도 윗 글에서 제시하는 방법이, 소모적인 충돌을 피할 수 있는 좋은 기준이 아닐까 합니다.

황금숲토끼 2007/01/08 04:03 L X
예, 옳은 글이고, 많은 면에서 금과옥조가 될 글이지요. 8년전의 그 경우와는 많이 다르지만요. 슬레동에선 일단 어떤 게열의 팬픽도 올라올 수 있었지요, 아주 심각한 문제점이 있는 글만 아니라면야 어떤 인물이 나오건 어떤 배경이건 대단히 유동적인 곳이었다고 기억합니다. 전 그걸 좋아하기도 했고요.
모종의 인물 2007/01/08 03:11 L R X
저는 하이텔 슬레동에서는 라틸트 닉을 썼었고(천리안 슬레동과 동일한 닉입니다.)제르친에서는 제라스 닉을 썼던 사람입니다.(이유는, 제르동에 먼저 가입했고 천리안 슬레동에서 활동하다가 지인을 따라 하이텔 슬레동으로 들어간 상황이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는 제르친이 생긴지 3년이 가까워져서야 슬레를 알게됐고 당연히 옛날 사건은 모릅니다. 이 사건에 대해서도 제르친 탄생일에 모 님이 잡담란에 씁쓸한 축하글을 쓰셔서 알았고요. 고로 저는 완전히 부외자라고 볼 수 있겠지요.하지만 오프라인에서 한번 운영진을 해본 경험이 있고 하이텔 다른 장르 동호회에서 부삽질을 한 1년정도 했던 경험이 있고 거기서도 이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보다가 안타까워져서 남겨봅니다.

1. 윤민혁님이 쓰신 이야기지만...내가 좋아하는 무언가가 존중받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 무언가를 좋아하는 것을 존중해야 합니다. 서로 완전히 취향이 다르더라도 말이죠. 이건 기본적인 매너가 되는 거 맞습니다.

2.단지 그게 어떤 표현방식이냐.라고 했을때 사람마다 못 견뎌 하는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저도 망가드리는 개그 좋아하기때문에 캐릭터의 매력을 살려내며 멋지게 망가뜨리는 사람 보면 기분나쁘기전에 그 노력에 박수를 치는 편입니다. 그런건 안티랑은 확연히 구분되죠. 하지만 정도에 따라서 못견뎌하는 사람이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고, 그걸 봐서 서로 조정을 해야합니다. 보통 이런 때 운영진은, 작가에게 글을 내려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잘"요. 글 자체가 훌륭하건 말건과는 상관없이,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면 어쩔 수 없죠. 사실 같은 게시판을 쓰고 있더라도 작품이 싫으면 안 읽으면 되지만, 읽기 전에 글의 성향을 알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렇게 해서 많은 수가 괴로워하면 그건 확실히 문제거든요. 각자의 취향문제고 서로 존중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존중하지 않는다면 운영진이 나서서 중재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2.동인 뿐 아니라 어느 곳에 가서도 서로에 대한 존중은 에티켓입니다. 특히 비평은 무작정 끌어내리는 비하도, 무분별한 찬사도 아니기 때문에 몹시 중요합니다. 올바르지 못한 독자는 작가를 망칩니다. 특히 온라인에서는요. 어느정도의 표현이었는지 어느쪽이 했는지 몰라도 서로의 정신적 결과물을 갖고 물어뜯는 건 위험한 일이고 시작한 사람은 작가에게 대죄를 지은 겁니다. 해서는 안 되는 일이죠.그래서 운영진은 그걸 최선을 다해 막았어야 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글쓰는 사람이 운영진의 주축인 제르친에서 작품을 물고 뜯으려고 했을 거란 상상은 잘 들지 않네요. 했더라도 글쓰는 사람들은 아니었을 겁니다. 혹시나 그렇게까지 갔다면 그건 또 그거대로 엄청난 도발이 있었거나, 단지 그 사건이 물밑에 있던 다른 문제들을 폭발케 한 도화선정도였을지도 모릅니다.

3. 사실 동호회에서 회원간의 분란이 나는 것은 꽤 흔한 일입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제가 몸담고 있던 동호회와 소모임과 오프라인 모임 5개중에 이 싸움이 안났던 곳은 한 군데도 없었고 사건을 얼마나 운영진이 매끄럽게 해결했느냐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었습니다. 락동에서는 이 비슷한 싸움으로 한 명이 탈퇴처리 됐었고 애니메이트나 순만사에서는 싸움이 될 수 있었을 회원들의 불만의 소리가 터지자 모임 분리로 조용히 해결했습니다.(애니메이트의 경우엔 전해들은 이야기입니다.) 제가 있었던 동호회는 최악으로 흘러갔고, 오프라인 모임의 경우엔 제 윗 선배들 사이에 암투가 있었는데, 온라인보다 사건이 심화되지 않았습니다.서로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니까요.
개가 꼬리를 드는 게 호의의 표시지만 고양이에게는 공격 표시인 것 처럼 잘 안 맞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경우엔 그 사이에 오해가 생길 여지도 많습니다. 저는 제르동 슬레동을 후반에 가입했었는데, 제르친의 평균연령대에서 저는 어린 축에 속했지만, 슬레동에서는 상당히 고연령축에 속했습니다. 그렇다면 서로 손발이 안 맞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말이 안 통하면 대개 서로 상처받는 싸움이 되죠. 물론 슬레동은 애니동호회고 싸운 분들끼리 세대차가 나거나 사고관의 차이로 서로간의 표현에 오해가 컸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있던 다른 동호회의 싸움은 3~40대와 2~30대의 대화방 공격이었습니다. 고로 나이가 문제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3.이 경우 전 그냥 "때가 됐다" 정도로 생각해요. 그 동호회의 그릇을 초과할 만큼 인원이 불어난 겁니다. 단지 그뿐입니다.그럼 옮겨담아야죠. 하지만 이이렇게 최악의 방향으로 흐른 것은 운영진이 사건을 잘못 처리했기 때문입니다. 운영진은 이 경우, 쌍방의 이야기를 듣고 서로의 잘잘못을 가릴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담판을 지을 자리를 마련하던지, 회원들은 서로를 모르더라도 싸움이 난 양쪽 연령대든 성향이든을 정도는 파악하고 어느정도 양쪽을 오가며 잘 말하고 말리지 않으면 안됩니다. 잘잘못도 가리지 않았고 쌍방의 말도 듣지 않았으며 중재역할도 안하고 퇴출처리를 해버렸으니 8년이나 지난 마당에 서로 하는 말이 다르죠. 이젠 물증도 제대로 없습니다.

4. 그나마 대화 저장이든 스샷이든 있으면 괜찮은데 글이 다 지워졌다던가 하이텔 AT모드자체가 사라졌다는 것등등도 지금 이 자리에서 제대로 상황파악을 어렵게 하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결국 기억만 더듬어야하니...다시 한번 말하지만 제 소견으로 이런 싸움이 생겼을 때 그걸 중재하는 게 운영자의 일이고, 운영자가 어느 한쪽 편을 들면 그때부터 상황은 악화됩니다. 그러니까 사실 이 상황에서 제일 나쁜 놈이고 잘못한 놈은 제대로 일을 못 한 운영자(특히 대삽)입니다.그러니까 서로 자기가 피해자라는 식의 상황이 나오는 겁니다. 물론 어느 한 쪽이 무조건 우기는 경우도 지금와서는 가능하지만 여튼간에 그 당시에 제대로 책임소재도 분명히 가리지 않았고! 서로 상황이 어떻게 흘러갔는지에 대해 의견전달이 전혀 되어있지도 않은 것 같고! 하다못해 운영자와 제대로 대화도 되지 않았으니까요. 운영자가 똑바로 했다면 원한은 남았더라도 현재의 이 상황은 없습니다.중간에서 다리를 해줘야할 운영진이 제대로 하지 못 했기 때문에 사건의 정황에 모르는 부분이 남은 채고, 감정은 그대로 묻혀있다가 뚜껑열리니 바로 폭발한 거죠. 글이 지워졌다니까 하는 말인데, 싸움의 흔적이 꽤 여러사람의 글로 흔적이 남을 만큼 싸웠는데 운영자는 글이 지워질 때까지 뭘 했으며, 지워졌으면 하이텔측에 연락해서 백업본을 받아내던지 하다못해 지워진 글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라도 알아내서 대처를 똑바로 했어야죠. 저건 걍 귀찮았던 것으로밖에 여겨지지 않습니다.

5.제가 있던 동에서도 결국 두 파로 갈려 물밑암투를 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뜬금없는 일이 실마리가 되어 대판 싸우고 갈라져버렸지요.그런데 대삽이 한 쪽 편을 드는 바람에 상황도 정리 안 됐고요.(사실 이 사건은 그 전대 대삽때부터 은근히 싹을 틔우고 있던 문제였고 전대 대삽은 그걸 잘 무마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대삽 입장에서는 나가는 사람보다 붙어있는 사람편을 들게 되는 게 당연할 겁니다. 단지, 서로 오해없게 하고 사과하는 말이 있다면 서로 전해주는 등 노력은 해야하죠. 제가 있던 동호회의 대삽도 결국 친한 사람편을 들었고 중간다리 역할을 거부했고, 해결을 보지 못한 채 갈라섰습니다. 저는 당시에 양쪽에 다 친했는데 게담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대삽의견을 따라갔고 무척 가슴이 아팠습니다. 중간 다리를 놔보려고 했지만 이미 대삽이 결판을 지어버려서 다들 지나간 문제 취급을 하니 어찌 할 수가 없더군요. 결국 그쪽은 서로 완전히 갈라섰지요. 물론 그 당시 물증이 완벽한 상태인데다(대화방 캡쳐기록 출력) 결정적으로 대화방 싸움이었기 때문에 문제가 남진 않았지만요.

지금 물증이 하나도 없(는게 사실 일종의 물증이라지만 어쨌거나 대처나 표현의 문제에 있어서는 해결이 안 되기 때문에)지금 상황에서 깔끔하게 오해를 풀 수 있을 리 없습니다. 그저 서로 모르던 일을 알게 되고 묵은 상처만 확인하는 일이 될 뿐이라고 생각되요...
미야님이 혹 사건의 도화선이었더 하더라도 그 사람을 중심으로 한 일파와 저 사람들. 이라는 식이라면 본인에겐 상당히 호된 기억일 수 있겠지요. 사람에 따라선 정황을 판단하기에 앞서 상대가 미웠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부디 마음 가라앉히시고, 다른 분들이야 어쨌건 부디 미야님은 혹시 저쪽이 마음 상해본적 없을까 한번정도 생각해봐주세요. 세상 모든 사람이 자신을 좋아할 수 없듯이 미야님의 글을 싫어하는 사람이 좀 많을 때, 적당히 물러서셔도 자존심 상하거나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오히려 굉장히 매너있는 행동이죠. 좋아할 사람들이 있는 다른 곳에 올리면 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제르친 분들은 시작이야 비록 씁쓸했다지만 그 후로 오랫동안 좋은 소모임을 오순도순 지내셨으니 모쪼록 그 시간을 생각해서 마음 푸시길 빌어봅니다. 여튼 8년은 긴 기간이고, 용서는 할 수 없더라도 좀 내려다보듯 생각해볼 수 있게 될만한 시간이지 않습니까.

운영자였던 분은 뭐 이 글 볼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음..사실 운영자가 똑바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이런 일 안 일어나죠. 그냥 운영하는 방식의 차이도 있을 수 있고, 어려서일수도 있고,기타등등..전 이해할 수 없는 운영방식이니 말을 말아보렵니다. 그저 지금은 8년이나 지났으니 주위에 민폐 좀 덜 끼치고 있길 따름입니다. 아니면 뭐 죄받은 거니 어쩔 수 없고요 -_-;;;;원래 사람이란 게 잘 안 변하니까요.

다소 길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황금숲토끼 2007/01/08 16:41 L X
안녕하세요 >.<

예, 사실 동호회가 일정 이상 많은 사람들을 수용하고 있으면, 대단한 탄성과 유연성, 그리고 멤버간의 이해심이 없으면 갈라지기 딱 좋습니다. 특히, 예민한 심성을 가지기 쉬운 글 쓰는 사람들은 그게 더 심화되어 있지요. 그래서 대부분의 글 모임은 일정기간 이후에는 분리 과정을 겪습니다.

이건 밝혀야겠습니다. 전 미야짱의 글이 "멋지게" 캐릭터를 망가뜨린, 그래서 저 자신도 박수를 쳐 마지 않는 글들과는 매우 차별화되어 있다고 생각하며, 그래서 그 분 글의 한계선을 못 견디는 사람도 매우 많다고 생각합니다. 예, 그 사람의 팬의 수만큼 안티가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글에 대한 격한 감상은 분명 있었지만, 그 글에는 "욕"은 한 마디도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캐릭터를 망가뜨렸고 말아먹었다"는게 욕입니까? 그 사람 글 내용에 비추어봐도 욕은 커녕 비평수준인 것 같은데요. 물론 마음에 드는 감상은 아닐 테니 상처받겠지만 말입니다. 그 정도 상처입을 각오 안 하고 글 어떻게 써요.

양쪽의 나이차에 대해선 지금 새삼 강하게 느끼긴 합니다. 예, 납득이 갑니다. 아무래도 당시 대부분 중고생이었던 그쪽 팬 분들은 사태도 "잘"끝났겠다, 굳이 자신들에게 불리한 것을 강렬하게 기억하고 계실 필요도 없었을 테니까요. 그릭정말 지금 와서 느끼는 거지만, 어느정도 성인이 된 뒤 기억하게 된 것이 남는 년수와, 10대때 기억이 남는 년도수는 완전히 다릅니다. 아마 20대 중후반인 분들은 동감하실 듯 해요. 제가 25살때 기억하고 있던 15살때 일보다, 31세인 지금 기억하는 21세때의 일이 훨씬 뚜렷하거든요. 그렇다 해도 솔직히 피해자연은 무리가 큽니다. 그 때 분위기를 상당히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저로서는 말입니다.

물론 사태가 격화되면 운영진이 막아야 하고, 그 면에서 운영진의 결론은 제가 본 중 더없이 바보같은 짓이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모종님 말씀은 참 맞는 면이 많아요.

예 사람은 변하지 않나 봐요. 그래서 즐겁다고 생각하는 것이 제 사람 나쁜 면의 발현이겠죠. 그 자리에서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는 것을 느낄때 기분이 좋습니다. 지금 이 일은 제게 있어 과거 한 마디도 못했던 스스로에 대한 보상 정도의 역할도 하고 있거든요. 아무튼 10년간 자기 편에서의 윤색된 얘기를 흩뿌려 왔다는 얘기를 들으니 정말 즐거워지는군요. 정직은 최선의 방책이고 진실은 최고의 무깁니다. 구닥다리 말 같지만 오랜 세월에 걸쳐 입증되어온 말이기도 하죠.

긴 글 감사합니다. 잘 읽었어요.
Cloudia 2007/01/08 03:41 L R X
모종님>> 두 분 정도는...
.....
미야님을 향해 상당히 서늘한 글을 쓰셨던걸로 기억합니다.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 작정하고 글을 칼로 들었을때 안 무서울수가 없죠...

제가 만일 미야님 상황이었다면, 만일 그분들의 다그침이 천부당 만부당의 오해였으면 크게 화를냈겠지만
만일 그분들이 지적한 점이 사실이었다면....

....더더욱 화를내며 제 명예를 지키기위해 무덤까지 혼자 그 사실 갖고가야 했을겁니다.(먼산)

세월지나서 생각해보니 미야님 입장이 이해 안 가는것도 아니어요...=_=

그러나 본인은 뒤에서 안나서고, 눈물과 한숨으로 지인들을 전방에 내보내셨던 것은 정말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온라인의 싸움은 본인들이 해결해야지 지인들이 개입해서야 사태만 무한히 악화시키죠.
황금숲토끼 2007/01/08 16:50 L X
예, 분명 그랬죠. 하지만 그 분들 글에는 욕설은 한 마디도 들어가 있지 않았어요. 읽는 사람의 마음에 들 수도 안 들 수도 있는 날카롭고 호된 비판이긴 하지만, 거기 욕설 따위는 들어가 있지 않았습니다. 기억하시겟지만, 만일 그 분들이 욕설을 퍼부었다면 당연히 징계를 받아야 마땅한 일 아니었겠어요.

예, 그리고 미야짱이 왜 저리 반응하는가에 대해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클라우디아님의 글을 읽고 확실히 알겠군요. 입이 찢어져도 자기 잘못 인정은 할 수 없다는 거죠. 왜냐하면, 그걸 인정하면 그 때 했던 그 행동들이 전부 자신을 둘러싸게 되니, 어디든 체면치레하고 얼굴 들고 다니려면 단 하나도 인정할 수 없는 거죠. 8년의 세워이 지났다고 하더라도, 그 때 얘기만 꺼내면 히스테리르 부리고 있는 힘을 다해 스스로를 피해자로 만들어야 저 쪽이 나쁜놈 돼서 사람들이 자신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겁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스스로 나서지 않는건 똑같아요. 자신의 정당성과 이 쪽의 오류를 확신한다면 당당히 얘기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무조건적으로 몰아붙이고 무려 "욕설 메일을 보냈다" "반말지꺼리를 했다"고 음해하는건 정말 눈뜨고 봐주기 힘들 정도입니다. 웃음이 나와서요.

성경에 있었죠? "진실이 무덤에서 소리치고 나오느니라" 완전히 삭지 않은 시신은 언제건 되살아날 여지가 있는 법이라는걸 확실히 배웠겠군요. 뭐 저런 식의 대응이니 앞으로도 시신은 삭지 않겠네요. 으하하하하.
pep 2007/01/08 14:31 L R X
완전히 부외자입니다만, 갑자기 기억나는게 하나 있어서요.

친구들끼리 조그만 소모임을 만들고 대삽한적이 있었는데, 그때 분명히 지운글이 운영진만 볼수 있던 쓰레기통으로 들어갔던걸 기억하는데. .. 물론 안녕전화였습니다.
황금숲토끼 2007/01/08 16:51 L X
아 그 기능은 근데 운영진 삭제글만 가능했을 겁니다. 본인들이 삭제하는 경우에는 볼 수 없었다고 알고 있어요. 이런 제 기억이 혹시 잘못되어 있다면 알려주세요 ^^;
황금숲토끼 2007/01/08 17:16 L R X
슬슬 모든 것이 소강상태군요. "토끼 블로그로 가지 말라"는 글을 돌렸다 하더니, 아마 다들 더는 오시지 않을 모양입니다(웃음)
모레까지 덧글이 달리지 않으면 일상적인 포스팅들을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이 일도 일상 속에 묻히겠지요.

놀랍게도, 전 일련의 과정이 매 순간 즐거웠습니다. 매 시간은 제게 철저한 즐거움과 놀라움으로 다가왔어요. 이야~ 그 정도로 집념을 갖고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이 피해자임을 주지시켰다니 끈질기군요. 역사는 기록하는 자의 것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1차 사료가 지워지면 사실의 객관적 재구성은 불가능하고, 그 경우 남은 사람들의 주장이 사건의 기록 전부가 되어버려, 읽는 사람이 취향따라(아하하) 주장을 선택하게 되는 거기도 하죠.

그래서 당사자의 기록이 중요한 겁니다. 즉, 그 사태의 강렬한 교훈은 그거죠. "게시판 싸움에 캡쳐는 필수"

지금은 상식이 되었겠지만, 그땐 설마 거기까지...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저야 나우 어딘가에서 엄청난 선레를 본 기억이 있어서(......) 그때부터 저와 싸운 사람 글들은 전부 갈무리하는 좋은 습관을 갖고 있었는데, 슬프게도 그당시엔 미야짱 글의 나름 팬이기도 했던 죄로(쓴웃음) 그 글은 정말 아니었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직접적으로 내가 싸울 일일까 싶었고, 그분들도 이 쪽의 싸움이니 굳이 글 올리지 말라셔서 거기 안이하게 핑계대고 바라만 보며 잠수타고 있다가 억 하고 당했을 때에야 후회했습니다.;;;

그때 억울한 일 당하신 분들에게 너무 미안했어요. 제가 좀더 적극적으로 도왔어야 했던 겁니다. 대화방에서야 함께 대화했지만 일체의 게시판 글을 올려 그 분들과 함께하거나 도울 생각은 않고 있었고 굳이 내 싸움 아닌데, 저분들이 캡쳐하셨겠지 하다가 띵 하고 충격먹었죠.

그 때의 죄책감, 죄송함, 그리고 느꼈던 배신감과 억울함이 이제 어느정도 정돈이 된 것 같습니다. 역사학도로서 "가장"에 대해서는 대단한 흥미를 늘 갖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단히 재미있는 가장놀이를 지켜본 느낌도 듭니다. 이것은 미야짱에 대한 이야기로, 제 블로그에 와서 덧글 남겨주신 어떤 분과도 연관은 없습니다.

욕설 메일이라는 말이 매우 즐거운 인상으로 남는군요. 이 덧글 밑에 모레까지 아무것도 붙지 않으면 끝이라고 생각하고 영화 감상을 올릴 생각입니다.

아참, 이젠 어떤 기분인가 명확하게 얘기한다면....

낡은 상자를 부숴서 안에 있던 것들을 끄집어 내서 먼지를 털고 정돈해 책장에 꽂아둔 기분입니다. 정리는 기분이 좋죠. 그렇다고 잊겠다, 던가 없던 일이 된다, 같은 건 아닙니다. 훨씬 개운한 기분으로 기억하게 되겠지요.

이 경우 따라야 하는 행동은 한일관계와 동일합니다. 과거 행적을 미화해서 되는대로 늘어놓는 꼴만 안 보이면 되는 겁니다. 늘 그렇듯 제가 굳이 그 쪽으로 찾아가진 않을 테니 알아서 자제하면 되겠죠. :)

이상, 몸이 아파 결근하고 깨어난 뒤 글 남기는 토끼였습니다. 아욱, 이놈의 생리통 =_=;
alice 2007/01/08 18:58 L R X
안녕하세요. 또 글 남기게 되네요. hwasa의 엘리습니다.
말씀하시는 기록의 측면에서 아래 글과 이 글을 제 블로그의 논쟁후기에 트랙백 하려고 하는데요. 혹시 문제가 된다면 댓글로 말씀 부탁드립니다.
황금숲토끼 2007/01/08 19:11 L R X
이 글의 트랙백은 자유입니다 ^^ 단, 제가 읽을 수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앨리스님 닉을 클릭하면 어째서인지 들어가지질 않는군요.;; 인터넷 사정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트래픽이 뜬다면 =_=;;; 제가 감수해야 할 문제겠지요 뭐.
황금숲토끼 2007/01/08 19:41 L R X
흠...엘리스님 글 읽고 로그 남기려고 했더니 어째서인가 덧글이 올라가질 않습니다. 아, 차단당했다는 떳이 아닙니다. null 어쩌고 하는 작은 창이 뜨는데 뭔가 회선 문제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일단 여기 적을게요.

---------------------------------
아, 이제 들어와지네요. 아마 인터넷 회선의 문제인 듯 합니다. 트랙백 하신다는 글이 이 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앨리스님께 여기에 대해서는 확실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앨리스님에 대해서 본인이 분명히 당시 글 지운 사람이 아니라고 말씀하셨고, 제 기억에도 그때 글을 지운 사람은 앨리스님은 아니셨으니 전 당연히 전혀 앨리스님께 어떠한 적대감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럴 이유가 없어요. 제 블로그의 제 덧글에서 적대감과 조롱과 아무튼 뭐건 마이너스가 느껴지셨다면, 처음엔 앨리스님 말대로 그 쪽이 "전체 집단"으로 보여 그랬습니다만 적어도 후반에는 안 그렇습니다.

2. 게시판 글 지우기는 '실제 있던 일'이었고 가장 치명적인 일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치명적인 일은 시삽의 바보같은 선언이었죠.) 글이 지워진 일이 있었으니, 당연히 시삽에게도 뭔가 얘기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추리가 "오해"였다는 것을 알게 되어 다행입니다만, 지워진 글은 존재합니다. 구체적 문구에 대해 하나도 얘기 안 하신다고 하셨지만 분명 그 문구에는 "미야님의 글의 문학성"측면 운운과 함께 그 글에 대한 비판을 올린 분에 대한 극단적인 표현이 있었습니다. 욕설은 아니었습니다만.

3. 그리고 욕설 메일을 받았다고 말하는게 그때부터 시작이군요.(죄송합니다만, 전 미야짱에 대해선 존칭 못 씁니다.) 어째서 공개하지 않았을까요? 이런 메일을 받았다고 공개했으면 좋았을 텐데 말입니다. 게다가 처음 반응에서는 마치 제가 욕설메일을 쓴 것처럼 말해서 아주 어이없었습니다. 아니, 어떤 면으로서는 즐거웠습니다.

이상입니다.

아참, 평생동안 기억은 합니다만, 그렇다고 평생동안 분노하고 저주하겠다는 건 아닙니다. 그건 너무 에너지 소모가 심한 일이고 전 즐거운 일을 생각해 내서 실행하는데만도 바쁘니까요. "기억"한다는 것은 그냥 언제건, 낡은 앨범의 사진첩을 들여다 보며 그땐 그랬어,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얘기지요. 아마 다음번에 또 과거에 자신이 캐릭터를 이해못한 자들의 손에 몰려 욕설메일을 받았느니 피해를 당했느니 하는 말을 또 하게 된다면? 뭐 그 발언을 보지 못한다면 상관없겠지만 다시 억울했던 사람 눈에 그게 띄면 또 히스테리를 부릴 일이 생길 뿐입니다. 그걸 이른바 "악순환"이라고 부르죠. 그때 억울했던 사람이 저 하나는 아니니까 언제건 그 악순환은 계속될 겁니다.

이번에도, 굳이 과거에 대해 그런 글을 올린다던가, 모님 블로그에 자신의 일을 변호하는 로그를 올렸다 지워 제 눈에 띄지 않았다면 없었을 일이겠지요. 제가 만일 음해하고 거짓말하고 그 쪽 말대로 비이성적이고 불합리한 짓을 편견에 차 저지른 인종이라면 뭐하러 그걸 보고 8년만에 새삼 공격하겠습니까. 그냥 내버려 두는 게 낫죠. 그런 의미에서, 굳이 과거 일을 두고두고 미화해서 써놓는 걸 보면 그냥 아 그렇구나 하고 쓴웃음을 짓게 됩니다. 안쓰럽달까요.

정말로 이상입니다. 이 뒤에 어떤 반박이 들어오더라도, 평안한 다른 분의 블로그에 논쟁으로 누를 끼치는 것은 옳지 않은 듯 하니 굳이 뒤에 덧말은 붙이지 않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

라고 남기려 했습니다. 그럼 이만 ^^
Cloudia 2007/01/08 20:58 L R X
(그 당시 그쪽의 멤버들이 누구누구였냐-를 정확히 기억 못하는건 그 당시 글들을 캡춰해놓고 매년 읽으면서 되새김질 할 수 있었던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가능한 그쪽관련을 쳐다보지도 않고 잊어버리려고 했고요. 심지어 전 여기서 다시 듣기 전에는 미야님 아이디도 잊고 있었는걸요.;;)
트랙백 된 글을 보니 떠오르는게 있습니다만...
우선 하나, 당시에 미야님 글 보다 미야님을 감싸는 분들의 글이 더 많고 표현의 강도도 높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이전에도 게시판에서 눈에 띌 정도로 그분들은 서로 헌정팬픽이라던가, 자주 오갔고요.
다른 소모임에서 같은 회원이었던 분 -아이디 첫머리를 따 H님-이라 해두죠- 께서 슬레에 관심이 있으시다 해서 제가 일부러 뵙고 갖고있는 녹화 비디오를 몽땅 빌려드렸던 일이 있는데, 슬레동 들어오셔선 제로리나 쪽 분들과 즐겁게 어울리셔서 살짝 섭섭했던 일이 있었죠. 그때 옆에서 '아 저렇게 서로 살갑고 사교를 즐기는 그룹에 끌리는 것은 어쩔 수 없겠구나.'-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만....;;;
그 사태 때도 논의하여 함께 행동한 일이 없다 기억하시는 듯 한데...; 사태후 한동안 거의 하루걸러 밤마다 양측 채팅방이 열렸던 걸로 기억해요.(그 당시는 채팅방에 누가 있는지 밖에서 보였죠.) 심지어 이쪽 채팅방에 그쪽분 한분(누구신지는 기억못해요.)이 홱 뛰어들어 오셔서 '할 테면 해봐'란 분위기를 자아내셔서 싸~해진 일도 있었지요. 그때 그분을 일단은 나가시게 하려고 제가 의미없이 제제링 언니의 이야기를 했던게 기억나거든요.
니세아메리아 2007/01/08 23:37 L R X
음 위쪽에 나이 이야기가 나와서 덧붙여드립니다. 제가 잘 모르긴 하지만 암시장분들 평균연령이 그렇게 낮지는 않았을거예요. 깨몽이랑님같은 경우엔 실제 얼굴 뵌 적은 없지만 학교 선배시란 이야기를 하셨던거같거든요. 그럼 아마 토끼님 연배정도 되시겠죠. 제가 기억력이 치매수준이라 orz 확신할수 없지만요

논쟁도 대강 소강이 된 것 같으니.. 이왕 말이 나온 김에 확실하게 해 두자면 지금 이 시점까지 제가 분노하고 경멸하고 있는 건 하이텔아이디 돌굴려를 썼던 미야짱 단 한 사람 뿐입니다. 한참 전부터 그랬고 제가 아는 사실 외에 무슨 충격적인 반전이라도 밝혀지지 않는 한(;;) 앞으로도 이 사실은 변하지 않을겁니다.
Cloudia 2007/01/09 00:11 L X
저 역시 다른분들이라면 어디서 다시 만나도 인사하고 '뭐 그런 일도 있었죠'하고 별 일 없을것 같은데요.... 미야님만은 그럴 용기가 안나는군요. 전 정말로, 진심으로, 이분 무서워요...; 가능한 앞으로도 저분만은 어디서 부딪치는 일 없길 바람.
황금숲토끼 2007/01/09 00:27 L X
제 경우엔 그 때 글 지웠던 사람들도 포함인데, 구체적인 닉에 "깨"자가 들어간다는 거(왜 자꾸 입에 유리깨비가 감도는지 몰라요. 당시 나우쪽에서 알고 지내던 깨비양과는 전혀 다른 아가씨입니다만 당시 10대였습니다.) 외엔 좀 희미합니다만. 그리고 미야짱은... 어디서건 다시 맞닥뜨리면 이번에 했던 것처럼 반갑게 인사 건넬 생각입니다.:)

늘, 행동은 변치 않아요. 얘기 들으니 모든걸 다 땅 속에 파묻고 지낼 거라고 했다는데, 그 피해자연 스킬은 대단히 단수가 높긴 하지요. 지금도 성공적으로 사람들 앞에서 불쌍한 척은 혼자 다 하고 있으니까요. 자아도취 드라마퀸도 그 정도면 상당합니다.

어디서 다시 만나건 불쾌할 것임에는 틀림없지만, 그 쪽 마음도 편하진 못할 겁니다. 진리는 시간의 딸이고, 그 사람이 거두는 성과, 그 사람 주위에서 그 사람을 보면서 느끼게 될 사람들의 평가란 "수십년에 걸쳐" 신용도로 나타나게 되어 있으니까요.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저쪽 불쌍하다고 감싸고도 싶을 겁니다. 한 쪽은 화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한 쪽은 일방적인 불쌍한 피해자로 보이니까요. 하지만, 화를 내고 있는 사람이 과거에 피눈물을 흘렸던 억울한 피해자일 수도 있는 거죠.

미야짱과 상관없이 앨리스님의 글을 읽다 보면 본인을 부외자에 놓으셨다가 당사자로 밀고 가고, 쌍방과실로 얘기하다가 정당방위로 밀고가는 것이 너무 자연스러우시더군요. 그래도 일단 그 분 본인이 그 당시 그런 행동을 했던 것은 아니니 적의 같은 건 없어요.

어쨌건 다들 다시 보게 돼서 전 그게 반갑더라고요. 글이라도 다시 만나니 정말 좋아요 ^^
니세아메리아 2007/01/09 03:39 L X
으하하 토끼님 반갑다는 말이 중의법으로 두 번 사용되어서 무서워요;

하지만 저도 반가워요 (수줍) 좀더 좋은화제로 인사드리지 못한건 아쉽지만 뭐 모로 왔어도 서울이니...
Cloudia 2007/01/09 02:50 L R X
하마터면 불씨를 하나 그냥 두고 갈 뻔 했습니다.
애초에 이 사건이 다시 불거진 것이, 미야님께서 슬레이어즈 팬픽사에서 본인의 실명이 거론되는 것이 싫다고 하셔서였다지요.
사실 슬레이어즈 팬픽사 발간의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나랑 내 글들 빼달라고 할까....ㄱ-'

...였습니다. 활동시기도 비슷해서 미야님의 글들과 함께 소개가 된다는게 적잖이 부담스러웠거든요. 관련포스팅을 해서 입장을 밝혀볼까 하는 유혹도 느꼈습니다. 하지만 정리하신 분들의 정성과 열정에 초를 칠까봐서 입밖에 꺼내지도 않았습니다만.

아래 얼핏 앨리스님 글에서 미야님께서 슬레이어즈 팬픽사에서 미야님 부분을 통째로 들어내실지도 모른단 뉘앙스를 읽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안될 말입니다.실명은 몰라도 미야님의 펜네임과 작품명이 단 하나라도 고의적으로 빠져서는 안됩니다. 우선 그것은 역사이기도 하려니와....

훗날 미야님께서 '제르친 그들의 등쌀이 무서워서 나는 슬레이어즈 팬픽사에서마저 내 이름과 작품을 삭제해야 했다'고 주장하실 여지를 주기 때문입니다.
아니, 만일 삭제된다면 반드시 그렇게 말씀하실거라는데 제 적금통장이라도 걸 수 있습니다.

아래 포스팅의 답글에도 말씀드렸지만, 그 책에 미야님 이름 실린다고 현피뜨러 갈 사람 없습니다. 우선 저는 (그 때 일을 떠올리면 심장에 부담되서 도저히...;) 그 책을 구매하지도 읽지도 않을 생각이니까요.

이 포스팅이 그 사건에 대한 기록으로 남게된다고 하니, 제 입장을 밝혀둡니다.
니세아메리아 2007/01/09 03:22 L X
아마도 책은 이미 인쇄소로 넘어갔을거예요. 외부 요청에 의한 누락이나 수정이 있었다면 팬픽사 저자분께서 블로그에 언질을 주시지 않았을까 싶네요.

뭐 삭제가 됐든 안됐든 '삭제할까 했다' 라든지 '삭제할 뻔 했다' '삭제시키려고 했는데 못했다' 라는 식으로 비슷한 주장을 할... 것 같다-고 말하면 빈정대는 걸로 보일까요? ;; 저로서는 그냥 주어진 정보를 취합해서 얻은 사실 판단을 얘기하는 겁니다만;

잊거나 용서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즐거울 것 없는 기억이니 되도록 말하지 않고, 쓰지는 더더욱 않고, 사정을 모르는 누가 물어봐도 짧게 얼버무리고 지나갔던 저로서는 그렇게 건수가 있을 때마다 다시 이야기를 꺼내서 어쩌고 저쩌고 한다는건;
솔직히 즐기는 걸로밖에 생각되지 않네요. 자학을 즐기는건지 피해자연을 즐기는건지는 모르겠지만.
황금숲토끼 2007/01/10 11:04 L X
전 이전에 한번 제 글들을 전부 정리한 적이 있어서 에헷 안심, 이러고 있었는데(......) 감상란까지 전부 정돈하셔서 정리하신 것을 보고는 혀를 내둘렀습니다.(순수한 감탄의 의미로)

약간 남자들 식으로 표현한다면 "언제 만나 술이라도 사고 싶을"정도로, 탄복했지요.
모종의 인물 2007/01/09 04:23 L R X
음. 저 올바르지 못한 독자라는 이야기는, 반발을 일으킨 사람과 그 사람을 무작정 옹호하는 사람 양쪽을 동시에 지칭한 이야기였습니다. 제르친 분들이 작가에게 매섭게 이야기했다는 거나, 미야님네가 과잉 반응을 해오셨다는 거나 그 상황만 찝어 이야기한 겁니다. 제르친 분들이 뭐라고 하셨다면 그건 문장 내용을 봐야 알 일이겠지만 여튼 그 다음에 미야님측의 대응을 봐도 저 사건이 하루이틀사이의 벌어진 문제는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하튼 전 그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습니다.

저는 뭐가 어쨌든 제르동도 생긴지 2년인가 3년이 지나서 가입을 했기 때문에 그 때 상황에 대해서 전혀 모릅니다. 하물며 구체적으로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도 모르고, 제 지인이라곤 하나 한쪽 편의 이야기로 상황을 가늠할 수 없습니다. 어느쪽을 편들고 싶어도 못 들죠.그래서 말하고자 하는 바의 핵심만 찍어서 중립적으로 썼습니다. 그러다보니 좀 모호해졌네요. 혹시 기분이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기본적으로 미야님 주위에 계신 분들도 이 블로그를 이따금 보고 계시다면, 좀 생각해주시기 바라는 의미에서 쓴 부분도 있습니다. 그점을 참작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실은 반발하는 사람이야 좀 글 써서 얼굴 팔릴 깡이 있는 사람이라면 욕이든 뭐든 씹으면 그만인데, 무작정 떠받들고(?) 옹호하는 사람쪽이 더 나쁘지요.방어할 수 없으니까요. 아래 디아님도 이야기 하셨지만 이 글의 답변에 지인분들이 혹은 상황과 관계되었던 분들이 오셨었지만 결국 그때 상황의 재연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증거는 다 사라졌으니 미야님 본인이라도 나타나셔서 상황을 깔끔하게 해주시는게 최선으로 보이는데 그럴 가능성은 낮아보이고... 뭐어 블로그야 각자의 공간일 뿐 중간지대따윈 없으니 당연한 건지도 모르지만, 만약 이 글을 보신다면 미야님 주변분들이나 미야님이나 한번쯤 곰곰히 생각해보시길 바래봅니다.설혹 한치의 후회가 없는 행동이라도 잘못된 방향일 수는 있으니까요.


그리고 원한 관계라던가 나이라던가는 상황의 구체적인 디테일을 모르는 이상 나머지는 제가 나설 곳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어디까지나 가능성에 대해서만 썼습니다.) 속으로 많이 삭이신 분들이 많이 있는 이 곳에 와서 굳이 이렇게 쓴 이유는, 첫째로 읽다보니 운영지욕을 한마디 하지 않으면 참을 수가 없어졌기 때문이고 둘째로 이 대화에 중간이 없다고 여겨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첫째에 대해선, 운영자가 슈퍼맨인건 아니고 못 하는 사람이나 잘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고 상황이 그렇게 판타스틱하게 성공적으로 돌아가는 게 100%일리는 없지만, 보자보자하니 너무 엉망징창인데 아무도 말 안하길래 버럭거린 거고요...

둘째는...
저도 따지자면 글쎄요, 이 블로그 분들의 지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긴 한데요, 지금 이렇게 판 벌인 건, 서로의 상처나 확인하려는 자리가 아니죠? "이야기를 들어주며 공감한다"거나 "확실히 네가 맞다"거나 그런 얘기는 여기서 필요없잖아요. 제가 너무 매정한가요?
전 부외자주제에, 지인들의 일이라 해도 자신이 구체적으로 모르는 일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어느 쪽 편을 들거나 함부로 공감할 만큼 오지랖이 넓진 못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고싶은 말이 있는데 부외지라고 손놓을 이유도 없다고 생각했고요.

그래서 여태까지 포스팅들 사이에 없는 자리를 채우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사실은 어제 저 글을 이 블로그에 올렸었습니다. 아직은 타이밍이 나쁘다고 여겨서 다시 지웠지만요.)
뭐 조금쯤은 오지랖넓은 짓이었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여튼 오해가 있는 듯 하여 한마디 더 적어보았습니다. 그럼 저는 여기까지. 좋은 밤되시고, 아침에 보신다면 즐거운 하루 되시길.
황금숲토끼 2007/01/10 11:08 L X
엇, 제가 좀 잘못읽기를 했군요. 죄송합니다 ^^ 예, 하신 말씀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8년이 지나기까지 이 일이 이렇게 된 것이 괜히는 아니지요.

아무튼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가현 2007/01/20 11:40 L R X
안녕하세요, 저는 전혀 부외자라 그냥 지켜만 보고있는데 저 태터 오류에 대해서 동일한 일을 겪어 봤는지라 살짝 글을 남깁니다. 무려 '제' 태터 블로그에 비로그인 상태로 답글 다는데 귀하는 차단 운운 메시지가 나와서 꽤나 황당했었지요.; 원인을 알아보니 EAS같은 스팸을 막는 플러그인 탓이었습니다. 정상적인 글을 스팸으로 잘못 인식해서 일시적으로 막아버렸던 것이지요.(먼산) 최근에 스팸의 폭격이 늘어나면서 그런 일이 발생한 듯 합니다.
황금숲토끼 2007/01/10 11:09 L R X
아하.;;; 하긴 스팸막기 플러그인을 해 두긴 했습니다만.;; 태터가 희한한 에러를 부리는군요 거참 =_=;
lakie 2007/01/11 12:18 L R X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슬레팬픽사..가 발간되는거였지요. 인쇄소로 넘어갔다고 하면 이미 주문완료인걸까요.;; (일단 온라인 활동에 있어 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역사이다보니 가지고 싶었었는데. 또 살다보니 잊고있었습니다...T-T)
황금숲토끼 2007/01/17 08:55 L R X
흐음, 아마 완전 예약판매는 아닐 거예요. 분명 사실 수 있을 겁니다. 뜻깊은 책이라 나오면 좋을 것 같아요. 이런 홍역까지 자리하고 있는데 꼭 나와야지요.

아참, 그리고 답이 너무 늦어서 죄송해요. 한다 한다 하다가 잊고 있었어요.
황금숲토끼 2007/01/17 09:20 L R X
그리고 여기서 한 가지 더. 이번 사태에 대해 다른 분들과 얘기하면서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얘기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이 사태의 문제중 하나가 "둘 다 무죄일 수는 없다"는걸 아신다면 제 앞에서 그런 얘기는 안 해 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쪽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둘 다 오해일뿐 잘못없어"따위의 해결책이 존재할 수 있는 사태가 아닙니다. 저쪽은 일군의 빠순이 - 예, 사실 미야짱은 제가 빠순이라고 불릴 때마다 비이성적으로 화를 내게 만든 장본인입니다. 팬이라고는 해도 이성을 잃지 않고 있는 사람을 함부로 맛간 인간으로 몰아붙이며 자기 정당성을 주장하는 피해자연하는 인간에게 당해본 사람이라면 제법 붙을만한 트라우마가 아닙니까? - 에게 정신적 피해를 말로 할 수 없이 당했다고 징징거립니다. 이 쪽은 글 지워가며 비열하게 싸우고 몰아낸 주제에 말이 많다고 소리칩니다. 이 경우 어느 한 쪽이 무죄면 다른 한쪽은 당연히 유죄가 되는 겁니다.

전 "양쪽 작가들과 연관없는 그냥 광팬"이라는 제3의 세력을 가정하고 그들에게 모든 잘못을 몰아붙이는 것이 쉬운 해결법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저 쪽에서 제르친이 보냈다고 주장하는 욕설 메일도(왜 메일인지...) 이 쪽에서 분명히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고 하는 지운 글도(기왕 저 쪽에서 말하듯 제가 근거없이 욕하려면 저 쪽이 욕설메일을 보냈다고 하지 지워진 게시판 글이 있다는 말을 할까요? 하이텔 슬레동 회원이 한둘도 아닌데?) 모두 "제3의 알수없는 비이성적 광팬"이 저질렀다고 하면 되는 겁니다. 얼마나 평화롭습니까.

하지만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확신하기에 전 그렇게 못합니다. 8년 전의 기억이라 희미하고 기억 안 나고 제대로 기억하는게 없으니 너희들도 그럴 것이라는 주장 또한 단호하게 거부합니다. 제가 그 사람의 닉과 아이디를 제대로 기억하고 있지 못하다고 해서, 제가 기억하고 있는 것이 진실이 아니라는 주장까지 받아들일 만큼 기억이 날아간 것도 아닙니다. 그 글은 분명히 거기 있었고, 그 뒤 날아갔습니다. 그것은 운영진이 한 일도 아니었습니다. 운영진 개입은 그 한참 뒤의 일이니까요.

둘 중 하납니다. 이쪽이 욕설메일을 보내고 있지도 않은 글이 있다고 주장했던가, 그 쪽이 지운 사람의 일을 놓고 없는 일이며 제3의 광팬들이 저지른 짓이며, 미야짱은 다만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나오는 팬픽을 썼던 불쌍한 작가라는 겁니다.

제가 누누이 말하지만, 그 당시의 사람들 정서에 있어서 그것은 정말 용서할 수 없으리만치 심한 글이었습니다. (제르가디스니 뭐니 캐릭터의 호오 문제가 아님을 다시 말합니다. 전 제로스 팬이었고, 미야짱의 글을 "좋아해서" 나우누리로 퍼간 장본인입니다!) 예, 지금같은 시점에서야 뭐건 나올 수 있겠지만, 읽던 제가 손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의 글을 놓고 혹평이 나오자(글만큼 평도 언론의 자유가 있죠 =_=) 문학성 운운하며 "그 분의 팬픽에 대한 혹평은 불가능하다" "너희들은 이성으로 말이 안 통하는 제르가디스를 모시는 바보들이다" 라는 식으로 몰아붙인 건 싹 잊고 이제와서 피해자연이라니,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얼마나 기막힌지 아십니까?

차라리 제 앞에서 따져도 됩니다. 반박할 수 있으니까요. 제 앞에서 제르친의 당시 행동을 비난하셔도 됩니다. 들어보고 합당하다고 생각되면 고민하고, 아니면 역시 반박하겠습니다. 그러나 중간에서 "객관적으로 무죄 추정의 원칙을 적용하는"것은 제게 있어서는 대단히 견디기 어려운 일이 됩니다. 왜냐고요?

객관적으로 보면 징징거리고 있는 미야짱이 무죄처럼 보이겠어요, 항의하고 있는 내가 무죄처럼 보이겠어요?

사람들의 머리 속에는 뿌리 깊은 곳부터 "맞고 있는 사람이 억울한 사람이다"라는 인식이 있단 말입니다. 징징거리는 사람의 정당성은 항의하는 사람의 정당성보다 훨씬 더 믿을만하다고 평가됩니다. 분명히 말하는데 편견입니다. 억울한 사람은 오히려 징징거리기보다 소리를 지릅니다. 그냥 냉정하게 놓고 얘기해 볼까요?

이 쪽이 그 쪽에서 말한 것처럼 욕설 메일을 보내고 반말지꺼리를 하고 야 이 잡년아 같은 글을 올렸으면 "8년이나 지나" 자랑스러울 것도 없는 파탄사태에 대해 왜 다시 주장하고 나와요?

상식적으로 얘기해 보자구요. 결국 이 쪽으로서는 거칠 것도 없고 걸릴 것도 없고 거리낄 것도 없고 얘기해도 꿀릴 거 없으니 나오는 겁니다. 그럴 게 있었으면 숨기고 있지 뭐하러 끄집어내서 8년 전의 싸움으로 사람들을 다시 몰아가겠습니까? 제가 전쟁광도 아닌데 말이죠.

뭐 그 동안 제 행실을(웃음) 보신 분들이 제 행동에 따라 평가하실 테니 더이상 말 안 하렵니다. 전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하면 매우 확실히 인정하고 재빨리 행동을 고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 때에는 확고하게 항의합니다. 상대에세 찌질하게 욕설 메일에 반말이나 해 놓고 이제와서 적반 하장으로 소리지르고 나서는건 절대 제 행동방식은 아닙니다. 이제껏 이글루스와 태터에서 벌였던 모든 싸움에서 절 보신 분들이라면 확실히 아실 겁니다.

제 눈앞에서 이 건에 대한 무죄추정의 원칙을 얘기하시는 건 그런 면에서 현명한 일은 아니시라는 것을 분명히 얘기하겠습니다. 절 8년만에 격발시킨 글은 미야의 "무죄 주장"글이었습니다. 덕분에 전 나름 한풀이를 하고 시원하게 이 일은 정리해 두지만, 아직은 제 앞에서 상대가 잘못이 없을수도 있잖아요=당신이 잘못한 것이잖아요라는 말은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자꾸 8년전 일 8년전 일 하면서 모든것이 확실치 않다고 흔적을 흐리려 들지만...

판사는 아마 발장에 대한 판결을 잊었겠죠, 발장은 그걸 평생 기억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억울했던 기억이라는건 의외로 생생합니다. 이제 더이상 그 기억을 놓고 괴로워 하는 일은 없지만, "전 기억하고 있습니다" "언제라도 그 때의 일이 대해 당당히 얘기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그 여자의 이름은 저 책에서 빠져선 안됩니다. 제가 그 책에 나온 닉을 보고 현피를 뜰 것도 아니고, 앞으로 제 앞에서 그 때의 일을 또 윤색해서 얘기하지 않는한 눈앞에 보인다 해도 굳이 덤벼들 일은 없지요. "제르친 때문에 결국 난 이런 물리/심리적 피해를 당했다"리스트가 추가되어선 안됩니다. 스스로가 만들어낸 거짓에 둘러싸여 질식해 죽건 함몰되건 알 바 아니지만, 전 본질적으로 맹견형 캐릭터고, 죄없는 내 소중한 사람들을 그 따위로 음해하는 데에는 결코 가만히 있지 못합니다.

이상입니다. 아무튼 개운해서 좋군요. 해묵은 짐이라 해도, 남은 이삿짐은 꼭 정리해 줘야 하는 겁니다.

자 모두 상쾌한 하루! ^^
하일트 2007/01/18 01:47 L R X
그 무죄추정 표현 썼던 사람으로서 얘기하자면 그 메신저 대화를 마치고 제가 왜 미야짱 님을 편드는 것 같은 소리를 하게 되었는지 생각해봤어요. 그랬더니 제가 정말로 이의를 제기하고 싶었던 건 증오 팬픽을 '쓸' 권리와 '공표할' 권리가 혼동되어 이야기되고 있다는 부분이더군요. 댓글의 흐름을 보면 제르친 분들은 '캐릭터를 증오하는 2차 창작물을 써서는 안된다'는 것을 대전제로 깔고 계신데 전 쓰는 거야 자유고 그걸 어디다 공개하느냐가 문제라고 보거든요. 저도 97년부터 동인계 커뮤니티 쪽은 아니지만 피씨 통신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세계가 지금의 넷세상과 다르다는 건 알고 있고 문제가 된 글을 직접 보진 못했지만 당시 모든 연령의 사람들과 모든 캐릭터의 팬이 드나드는 커뮤니티에서 부적절할 수도 있었을 것임을 이해합니다. 다만 거기서 아예 '증오 팬픽을 써서는 안된다'로 간다면 거긴 제가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예요. 그리고 미야짱 님의 태터에 처음 올라온 글들을 보면 아시겠지만 그 분은 그래서 '공표할 권리'가 아니라 '쓸 권리' 쪽으로 논점을 끌고 가고 있죠. 그 논리가 더 자신에게 유리하다는 걸 그 분도 의식하고 있을 겁니다.

이건 제가 메신저를 마치고 차근차근 생각해본다음 깨달은 거고요 토끼 님과 얘기할 당시에는 미야짱 님 태터도 막 본 상태고 당장 머리 속이 정리가 안 되어 뭔가 걸리는 부분은 있는데 그게 뭔지 저도 몰라서 딱 속 시원하게 말씀을 못드렸어요. 제가 그 때 횡설수설했다면 그 탓이 클겁니다.;;
황금숲토끼 2007/01/18 02:06 L R X
아하, 그랬군요. 그렇다면 납득이 갑니다. 98년 당시의 하이텔이란 지금의 인터넷과는 매우 다른 넷 문화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걸로 논문 하나쯤 없나 생각해 보지만...있을 턱이 없군요.) 간단히 말해, 인터넷이 훨씬 광역이면서도 훨씬 개인주의적이며, 접근성은 좋은 주제에 노출은 덜 되는 경향이 있지요. 지금이야 "여기 안 와!"이러면 되는 세상이지만 그땐 그렇지 않았습니다. 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다른 취향을 공유한다 해도, 다른 사람의 기분을 "지나치게 해치는" 짓은 허용되지 않았지요. 당시 다른 동을 포함해, 저러한 이유 혹은 다른 이유로 지워진 글들이 있었는데, 말하자면 "공표의 문제"였던 셈입니다. (불행히도 그중 몇 글은 전 꽤 좋아했었습니다만....)

정 구분한다면, "쓰는건 뭐라지 않을테니 공공장소에 전시하지마"가 되겠군요. 굳이 그것을 사람 제일 많이 모이는 시간대에 미리 공표해두고 올렸다는 것부터가 =_=; 18금 글이었다는 것도 문제는 되겠지요. 그 동 자체는 18세 미만인 사람들도 "매우"많았으니 말입니다(절레절레) 암튼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아이디 :
비밀번호 :
홈페이지 :
  비밀글로 등록
내용 :
 



[PREV] [1] ..[156][157][158][159][160][161][162][163][164].. [227] [NEXT]
관리자  |   글쓰기
BLOG main image
http://www.sealtale.com <- 초를 받으세요.
전체 (227)
잡담 (40)
버닝일지! (12)
아저씨 만세 (1)
리뷰?! (3)
역사/고전 관련 (8)
각종 바톤 (1)
오늘의 위키피디아 (0)
[WOW] 워크래프트의 세계 (15)
용들의 골짜기 (5)
[더블오] 기동전사 건담00 (48)
최종 공지 - 새 블로그를 개설..
[공지] 최종공지 - 아차, 리퍼.. (27)
[더블오] Melting Point 02
[더블오] 소녀 10제-9. 도자기.. (6)
[더블오/WOW] 메멘토모리 10인.. (6)
안녕하세요, 제 글을 신나게 ..
2009 - 황금숲토끼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09 -
깩 바로 14일날까지 찾아갔다..
2009 - 황금숲토끼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09 -
아아 안녕하세요 >.< 그날 얘..
2009 - 황금숲토끼
[번역] 그저 개그가 제일 - 그..
Under the Violet Moon
마이스터즈가 넷인 까닭
遊離細工, 雜記.
마이스터즈 주제곡
遊離細工, 雜記.
[더블오] 소녀 10제-6. 진주
遊離細工, 雜記.
더블오 버닝(;;) 30문 30답
遊離細工, 雜記.
Total : 371162
Today : 20
Yesterday : 11
태터툴즈 배너
rss
 
 
 
위치로그 : 태그 : 방명록 : 관리자
황금숲토끼’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com / Designed by plyfl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