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른 곳을 보니 에바가 "가난한 농부의 사생아"라고 당당히 표기한 것이 있더군요. 완전히 틀렸습니다 OTL
마리아 에바 두아르테 데 페론, 처녀적 이름 마리아 에바 두아르테는 우리나라에서 삼일절이 일어나던 1919년 5월 7일, 후안 두아르테와 후안나 이바구렌의 자식으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성이 다른데서부터 뭔가 이상한 낌새가 느껴지실 겁니다. 예, 그녀의 아버지 후안 두아르테는 부유하고 유력한 농장주로, 아델라라는 이름의 부인과 그녀 소생의 자식들을 따로 두고 있는 몸이었지요. 에바는 부르주아지의 사생아였던 겁니다. 그래서 그녀가 탄생기록부에 어떤 이름으로 적혀 있었는가는 그녀의 자서전에는 아예 언급조차 되어 있지 않지만, 그녀의 처음 이름은 어머니의 성을 딴 "마리아 에바 이바구렌"이었습니다.
less..

후안 두아르테와 후안나 이바구렌
후안 두아르테는 부유할 뿐만 아니라 지방 유지로서 보수적인 자들을 대표해 정치적인 데에도 손을 대 제법 짭잘한 재미를 누렸습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정치에 변혁이 일어나면서 조금씩 가세가 기울어가게 되었고, 본처와 그 자식에 더해 첩인 후안나와 엘리사, 블랑카, 후안, 에르민다까지 보살펴야 했던 어린 에바의 집 살림은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는 어머니와 함께 후닌으로 갔지만 원하던 결과는 얻지 못하고 다시 로스 톨도스로 돌아오고, 언니 오빠들은 아버지가 부유하고 유복할때의 맛을 본 셈이지만, 어린 에바는 일곱살이 되어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까지 별로 유복한 삶은 누리지 못합니다.

언니 에르민다와 에바
1926년 후안 두아르테는 자동차 사고로 죽게 되는데, 이때 치룬 장례식은 1996 영화 버전에서는 상당히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에바의 살아남은 가족들은 그 버전을 부인하고 있기도 합니다. 당시 이미 후안 두아르테의 부인은 죽은 상태였고, 그녀의 딸 엘로이사는 이미 공증서기와 결혼해 안정된 삶을 누리고 있었기 때문에 굳이 장례식장에서의 충돌 같은 것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사실이야 어쨌건 후안 두아르테 본인은 자신의 부를 회복하지 못하고 죽었고, 어린 에바는 재봉틀을 돌리며 어린 입들을 채우느라 골아파하는 엄마 후안나의 한탄을 들으면서 성장했지요. 후안나의 다리에는 궤양이 생겼지만 그녀는 의사의 경고를 무시하고 계속 재봉틀에 앉아야 했습니다. 맏딸 엘리사는 우체국에 취직했고, 둘째딸 블랑카는 선생님이 되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린 에바의 놀이상대는 취직하기엔 어렸던 막내언니 에르민다와 오빠 후안이었습니다.
결국 로스 톨도스에서의 힘든 삶을 견디지 못한 후안나는 좀더 번화한 후닌으로 이사가고, 그 곳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취직하고 결혼하면서 조금씩 부담은 줄기 시작합니다. 여전히 입에 풀칠하기는 빠듯했지만 에바는 계속 학교를 다닐 수 있었고, 거기서 자신의 재능을 나타냅니다.
.......라는 것이 그녀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주장이고.
좀더 그녀에 대해 비판적으로 까고 들어가는 측에서는 전혀 다른 주장을 펼칩니다. 그녀의 아버지 후안 두아르테가 후안나를 떠나 본처와 가족에게 돌아가 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에바와 그 가족들은 극한의 빈곤상황에 처하게 되었고, 그래서 에바와 그 형제들은 이때 자신들을 버린 아버지에게 깊은 분노를 품게 되었다고도 말합니다. 극단적으로 나가자면 사실상 이바구에렌의 집은 매매춘 장소가 되었고 나중에 에바가 거기서 몸을 팔았다고도 하지만, 이 설은 많은 사람들에 의해 인정되기도 하고 부정되기도 합니다.
이어지는 또다른 버전의 장례식 이야기도 있습니다. 에바의 가족들은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었지만, 결국 본부인의 오라버니인 시장이 나서서 중재해 줄 때까진 아버지의 시신을 보지고 못한 채 싸워야 했고, 시신을 본 뒤에도 가족으로서 영구차 바로 뒤를 따라가지 못하고 한참 뒤에서 따라오는 일반인들 틈에 끼어 갔어야만 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에 의해 애호되는 것은 - 특히 장례식 이야기에서 - 후자의 이야기입니다. 후자쪽이 이후의 에비타의 행보에 훨씬 강렬한 이유를 던져주기 때문일 겁니다. 보통 하류에서 상류층으로 올라간 사람들은 상류층의 일원이 되기 위해 애쓰고 어떻게든 상류의 룰에 자신을 맞추려고 굴며 비굴해지기 일쑤인데, 그녀가 중산층과 상류층에 대해 보이던, "신참자"치고는 지나치게 강렬한 분노와 증오, 적의에 차 있던 것이 이러한 그녀의 과거에 연유한다고 이야기하면 아귀가 자연스럽게 들어맞거든요. 게다가 그녀가 가난한 자들의 성녀로서 자리매김한 것도, 이런 과거를 갖고 있다고 하면 자연스럽게 합치됩니다.
그러나 결국 전자건 후자건 에바의 성향은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중산층의 아이로 태어났지만 외면당했고, 집안은 입에 풀칠하기 위해 뭐건 했어야 했을 정도로 가난했습니다. 어떤 버전이건 그녀의 어머니 후안나는 고생하는 어머니였고, 그녀는 그런 어머니를 보며 자란, 틀림없이 그 어머니와 같은 삶 따위 살고 싶어하지 않았을 아름다운 딸이었습니다.

어린 에바, 이때부터 미모가 조금씩 보인다.
어쨌건 그녀가 15살때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떠난 것은 사실입니다. 그에 대한 가장 유명한 전설은, 그녀가 탱고 가수 마갈디와 함꼐 상경했다는 것으로, 뮤지컬 에비타는 바로 이 전설을 차용합니다. 무대에서 노래하는 마갈디에게, 어린 에바는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데려가 달라고 떼를 씁니다.
[Che:]
Now Eva Peron had every disadvantage
You need if you're gonna succeed
No money, no cash
No father, no bright lights
There was nowhere she'd been
At the age of fifteen
체:
에바 페론은 모든 면에서 불리했지
성공하려면 꼭 필요한 것들
재산도 현금도 없어
아버지도 밝은 장래도 없어
나이 열다섯에
있을 곳도 없어
As this tango singer found out
Agustin Magaldi
Who has the distinction of being the first
Man to be of use to Eva Duarte
해서 이 탱고 가수를 찾아냈지
아구스틴 마갈디
에바 두아르테에게 처음으로 이용되는
명예를 갖게 된 남자
[Magaldi:]
On this night of a thousand stars
Let me take you to heaven's door
Where the music of love's guitars
Plays for evermore
마갈디:
별빛 가득한 이밤에
그대를 천국의 문으로 데려가게 해 주오
사랑의 기타 음악 소리가
영원토록 울리는 곳
In the glow of those twinkling lights
We shall love through eternity
On this night in a million nights
Fly away with me
저 반짝이며 타오르는 빛 속에서
우리는 영원히 사랑하리
수백만의 밤 중 이 한 밤
나와 함께 날아가요
I never dreamed that a kiss could be as sweet as this
But now I know that it can
I used to wander alone without a love of my own
I was a desperate man
But all my grief disappeared and all the sorrow I'd feared
Wasn't there anymore
On that magical day when you first came my way
Mi amor
키스가 이토록 달콤할 수 있다고는 꿈에서도 몰랐지
하지만 이제 난 그럴수 있다는 걸 알아요
내 사랑 없이 홀로 떠돌아다니곤 했었지
난 무모한 남자였소
하지만 내 모든 비탄 사라지고 두렵던 슬픔
더이상은 없어
그대가 처음 내게로 온 마법의 날
Mi amor
On this night
On this night
On this night of a thousand stars
Let me take you to heaven's door
Where the music of love's guitars
Plays for evermore
이 밤에
이 밤에
별빛 가득한 이밤에
그대를 천국의 문으로 데려가게 해 주오
사랑의 기타 음악 소리가
영원토록 울리는 곳
[Eva:]
To think that a man as famous as you are
Could love a poor little nothing like me
에바:
생각해 보면 당신처럼 유명한 사람이
나같은 아무것도 아닌 어린애를 사랑할 수 있다니
MAGALDI
The audience here are sitting on their hands
마갈디:
여기 관객들은 박수도 안 치는군.
CHE
Listen chum, face the fact they don't like your act
체:
들어봐요 친구, 사실대로 말하자면 저들은 당신 공연 안 좋아해.
MAGALDI
But this is the sticks! If this were Buenos Aires
I'd have that town at my feet!
I never ever meet members of the public
they'd tear me apart!
마갈디:
하지만 여긴 촌동네야! 여기가 부에노스 아이레스였다면-
그곳은 내 발 밑에 엎드렸다구!
일반인들은 만나지조차 않았어.
그들은 날 잡아당겨 찢길뻔 했을 정도야
CHE
I understand their feelings
체:
그 기분 이해하지.
[Eva:]
I wanna be a part of B.A.
Buenos Aires, Big Apple
*에바:
난 가서 그 일부가 되고 싶어.
부에노스 아이레스, 대도시로
[Eva's family:]
She wants to be a part of B.A.
Buenos Aires, Big Apple
에바의 가족:
그녀는 가서 그 일부가 되고 싶어해.
부에노스 아이레스, 대도시로
[Che:]
Just listen to that, they're on to you Magaldi
I'd get out while you can
체:
잘 들어요, 저들은 당신에게 달라붙고 있어, 마갈디
나라면 할 수 있을때 도망가겠소
[Eva:]
It's happened at last, I'm starting to get started
I'm moving out with my man
에바:
결국 해냈어. 난 출발하기 시작하는 거야.
내 남자와 함께 떠나는 거야.
[Magaldi:]
Now Eva don't get carried away
마갈디 :
에바, 너무 도취되진 마
[Eva:]
Monotony past, suburbia departed
Who could ever be fond of the back of beyond?
에바:
단조롭던 지난날, 과거의 촌뜨기
누가 등 너머 과거를 사랑할 수 있겠어요?
[Magaldi:]
Don't hear words that I didn't say
마갈디:
김칫국부터 마시진 마.
[Eva's family:]
What's that? You'd desert the girl you love?
에바의 가족:
뭐라고? 연인을 저버릴 셈이야?
[Magaldi:]
The girl I love?(Who?)
What are you talking about?
마갈디:
연인? 누구?
무슨 소리 하는 거요?
[Eva's family:]
She really brightened up your out-of-town engagement
She gave you all she had, she wasn't in your contract
You must be quite relieved that noone's told the papers, so far
에바의 가족:
걔는 밖으로 데려가 주겠다는 당신 약속에 정말 행복해했어
가진걸 다 줬잖아, 약혼한 사이도 아닌데
당신 아무도 신문에 얘기 안 했다는 데 정말 안심해야 할 거야, 아직까진!
[Eva:]
I wanna be a part of B.A.
Buenos Aires, Big Apple
Would I have done what I did
If I hadn't thought, if I hadn't known
We would stay together
에바:
난 가서 그 일부가 되고 싶어.
부에노스 아이레스, 대도시로
우리가 함께 있을 거라고
생각지 않았다면, 알지못했다면
내가 했던 일을 했겠어요?
[Eva's brother:](Che)*
Seems to me there's no point in resisting
She's made up her mind, you've no choice
Why don't you be the man who discovered her
You'll never be remembered for your voice
에바의 오빠:
내 눈에는 저항해봤자 의미 없어 보여
쟤가 마음 정했으면 당신에게 선택은 없소
그녀를 처음 발견한 이가 되는게 어떻소
당신, 당신 목소리로는 절대 기억되지 못할걸
[Magaldi:]
The city can be paradise for those who have the cash
The class and the connections, what you need to make a splash
The likes of you get swept up in the morning with the trash
If you were rich or middle class ...
마갈디:
돈을 가진 자에게라면 도시가 천국일 수도 있겠지
좀 튀어보려면 계급과 인맥이 필요해
당신같은 사람은 그저 아침의 쓰레기처럼 쓸려나갈 뿐
만일 당신이 부자거나 중산층이라면..
[Eva:]
Screw the middle classes! I will never accept them!
And they will never deny me anything again!
My father's other family were middle class
And we were kept out of sight, hidden from view at his funeral.
If these are the people of Buenos Aires
I welcome the chance to shine in their city!
*(And to trample their rotten values into the ground)
가사에는 없지만 76년 앨범에는 있는 부분. 들어적은 것이라 100% 정확하진 않습니다.
76년판 가사집 있는 아가씨에게 들어 to를 덧붙였습니다. 앗싸~ 거의 맞긴 했군요 데헤헷
에바:
중산층따위 비틀어 버리라지! 난 절대 그들을 받아들이지 않아!
그들은 다시는 날 어떤 것으로도 거부하지 못할 거야!
내 아버지의 다른 가족이 중산층이었어
그리고 우린 그 장례식에서, 밖으로 쫓겨나 숨겨져야 했었어.
만일 부에노스 아이레스 사람들이 그런 치들이라면
난 그들의 도시를 빛낼 기회를 환영할 거야
그리고 그들의 썩은 가치를 바닥까지 짓밟아 주겠어.
[Eva's brother:](Che)
Do all your one night stands give you this trouble?
에바의 오빠:
하룻밤 잘못 놀았다가 된통 당하는군?
[Magaldi:]
Eva beware of the city
It's hungry and cold, can't be controlled, it is mad
Those who are fools are swallowed up whole
And those who are not become what they should not become
Changed, in short, they go bad.
마갈디:
에바 도시를 조심해
그곳은 배고프고 추워, 어떻게도 할 수 없어, 미친 곳이야.
바보들은 통채로 삼켜져 버리고
그들이 되지 말아야 할 존재가 되지못한 자들은
바뀌고, 간단히 말해, 더 나빠져
[Eva:]
Bad is good for me
I'm bored, so clean, and so ignored
I've only been predictable, respectable
Birds fly out of here, so why oh why oh why the hell can't I?
I only want variety, of society
에바:
나빠지는거 좋네요
난 깨끗한 것도 무시당하는 것도 다 지루해요.
평범하고 모양새 좋게 지내오기만 했어요.
새들은 여기 밖으로 날아가는데 그럼 빌어먹을 왜 왜 왜 난 안되죠?
난 단지 화려한 사회를 원한다구요
[Eva:]
I wanna be a part of B.A.
Buenos Aires, Big Apple
*에바:
난 가서 그 일부가 되고 싶어.
부에노스 아이레스, 대도시로
[Magaldi:]
Five years from now I shall come back
And finally say, "You have your way, come to town."
But you'll look at me with a foreigner's eyes
The magical city, a younger girl's city
A fantasy long since put down
마갈디:
지금부터 오년이면 난 돌아올 거야
그리고 드디어 말하겠지 "당신도 이제 도시로 와도 돼"
하지만 당신은 날 낯설어하며 바라볼 거야
마법의 도시, 어린 소녀의 도시,
환상따위는 다 가라앉은 뒤겠지
[Eva:]
All you've done to me, was that a young girl's fantasy?
I played your city games alright, didn't I?
I already know what cooks, how the dirty city feels and looks
I tasted it last night, didn't I?
I'm gonna be a part of B.A.
Buenos Aires, Big Apple
에바:
당신이 내게 한 모든 것, 그게 어린 소녀의 환상이었나요?
난 당신네 도시의 게임을 했어요. 아닌가요?
난 이미 어떻게 해먹는지, 더러운 도시라는게 어떻게 느껴지고 보이는지 알아요.
지난밤에 맛봤죠, 아닌가요?
난 가서 그 일부가 되고 싶어.
부에노스 아이레스, 대도시로
[Eva and family:]
She's gonna be a part of B.A.
Buenos Aires, Big Apple
에바와 가족:
그녀는 가서 그 일부가 되고 싶어해.
부에노스 아이레스, 대도시로
[Magaldi:]
Eva beware your ambition
It's hungry and cold, can't be controlled, will run wild
This in a man is danger enough, but you are a woman
Not even a woman, not very much more than a child
And whatever you say, I'll not steal you away
마갈디:
에바, 당신의 야심을 조심해
그곳은 배고프고 추워, 어떻게도 할 수 없어, 난폭해질 곳이야.
이런 남자에게도 너무나 위험한데, 당신은 여자잖아
여자도 아니지, 아이보다 별로 많이 크지도 못했어
그리고 당신이 뭐라 말하건, 난 당신 몰래 가버리진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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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또다른 의견이 있습니다. 에바는 라디오 방송국의 오디션을 보라는 어머니의 권유에 따라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상경했다는 것입니다. 그 곳에서 그녀를 돌봐준 것은 가족중 누군가와 아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그러한 주장을 하는 이들은 일단 에바의 가족이 직접 증언했다는 데에 신빙성을 두고 있으며, 더하여 당시 실제 유명했던 탱고 가수인 아구스틴 마갈디가 에바가 15살 무렵일 적 후닌으로 간 일이 없었다는 것, 그리고 마갈디가 "부인과 함께" 투어를 하여 유명해졌다는 점을 들어 둘의 관계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암튼 저기서 체의 빈정거림은 제법 들어맞는데, 마갈디의 노래를 들어본 사람은 거의 없지만 '에바의 첫 이용물'로서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제법 많으니 말입니다.
어쨌건 그녀는 1935년 초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상경했고, 거기에 대해 훗날 자서전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습니다.
Like the birds, I've always preferred the freedom of the forest.
I haven't even been able to tolerate that minimum loss of freedom which comes from living with your parents or in your hometown.
Very early in life I left my home and my hometown and since then I've always lived free.
I've wanted to be on my own and I have been on my own.
새처럼, 난 언제나 숲에서의 자유를 추구했습니다.
나는 심지어 고향에서, 또는 부모와 함께 지내는 데에서 오는 자유의 상실조차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 난 집과 고향을 떠났고, 그때부터 난 언제나 자유롭게 살았습니다.
난 나 홀로가 되고 싶었고 나 홀로가 되었습니다.
이 전직 모델 겸 여배우였던 영부인의 자서전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뻥이야"라고 얘기하고 있고 실제 과장과 거짓이 많지만, 여자아이가 도시로 상경하는 것은 왠만한 담력이 없이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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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회색은 76년판입니다. 76년 에바의 항의는 거의 울부짖음에 가까울 정도로 격렬한데, 그 내용이 무척 마음에 듭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그냥 짜증 정도로 여겨졌지만, 저 내용, 나중에 에바가 하는 일을 생각하면 참 한기드는 내용이요. 15세 소녀의 가슴에 못을 박은 바보들은 나중에 잔혹한 여군주에게서 컨테이너로 돌려받게 됩니다
* 이 부분은 사실 이렇게 번역하면 안됩니다 OTL 원래 가사는 Be a와 B.A와 부에노스 아이레스와 대도시를 가리키는 빅 애플이 강세를 가지며 연결돼 들을때도 재미있으면서 도시를 향한 에바의 욕망이 어느 정도로 큰지 보여주고 있는데, 이건 한국어로는 도저히 살릴 수가 없군요. 쌀사마, 이런 절 용서해 주세요 ㅠㅠ 그리고 으아악, 번역하다 기억났습니다. 한국에서는
I wanna be a part of B.A.
Buenos Aires, Big Apple 이 강조되는데, 그걸
난 갈거야 가고말거야
부에노스 아이레스 도시로(빅애플)
라고 하는 바람에 기급을 했더랬습니다 OTL
난 가고 싶어 가고 싶어
부에노스 아이레스 도시로(빅애플)
서투른 제 제안이지만, 이 쪽이 더 낫지 않을까요? 야와 거가 "싶"보다는 발음이 쉽지만, 저 사소한 변화로 인해 음악 구조와 문장 구조가 맞아들어가면서 가사 전달이 어느 정도 차이나는가는, 저 노래를 아시는 분들이 직접 불러보시면 느껴지시리라 생각합니다.
* 영화에서 에바의 오빠가 노래하는 부분은 원래 체가 합니다. 아무래도 영화가 뮤지컬에 비해 많은 인원수를 동원할 수 있다 보니 이런 식의 대사 이전이 조금씩 있더군요.
* 추신 : 아구스틴 마갈디 노래 한국어 번안버전. 제가 불러보고 싶어서 만들었습니다 =_= 일부러 통속적으로 했으니 태클 반사.
별빛 가득한 오늘밤
그대와 함께 천국에
사랑의 기타 소리가
울리는 그곳
반짝이는 저 빛 속에
우리 영원히 사랑해
영원 속의 이 한 밤에
함께 가 주오
그대의 입술이 이토록 달콤한지
난 미처 몰랐다네
떠돌아 다녔다네 사랑따위 모르고
나는 무정한 남자
허나 그 모든 슬픔 비탄과 어두운 날
모두 다 흔적없어
그대 내게로 온 마법의 그순간
Mi amor
오늘밤
오늘밤
별빛 가득한 오늘밤
그대와 함께 천국에
사랑의 기타 소리가
울리는 그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