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사이트 용량이 커서 =_= 긁어왔음..
2006 3월 37일 스포츠 조선 뉴스
끊임없이 기립박수를 보낸 1400여 관객의 잔상이 남아서였을까.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일본 도쿄 공연을 이끌고 있는 오디뮤지컬컴퍼니 신춘수 대표(39)의 얼굴은 붉게 상기돼 있었다.
"은근히 걱정을 많이 했는데…, 기대했던 것 보다 반응이 좋아 기쁩니다."
'지킬 앤 하이드'는 지난달 삿포로에서 초연된 창작뮤지컬 '겨울 연가'(윤스칼라 제작)에 이어 일본에 상륙했다. '뮤지컬 한류'의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타진하는 시도.
특히 일본 토호 프로덕션에서도 자주 공연하고 있는 라이선스 작품이라 신대표로서는 살얼음 위를 걷는 심정이었다. 한국뮤지컬의 제작 역량이 일본과 일 대 일로 비교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토호 측을 찾아가 공연 양해를 구하는데 '뭐 할테면 하라'며 크게 신경쓰지 않는 눈치였어요. 왠지 무시당하는 것 같아 더 오기가 생겼지요."
지난해 가을 조승우 등과 함께 토호의 '지킬 앤 하이드'를 관람한 신대표는 자신감을 얻었다. 무대는 그쪽이 더 화려했지만 배우들의 열정과 에너지는 우리가 낫다고 확신했다.
지난 13일 도쿄 유포트홀에서 뚜껑을 열자 과연, 반응은 뜨거웠다. 개막 전까지는 별 연락이 없더니 그 뒤 공연과 방송 관계자라며 무수한 사람이 찾아와 정신을 차리지 못한 정도였다.
한국의 뮤지컬 제작역량에 깜짝 놀랐다는 반응 일색이다.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는 것.
배우들의 실력은 과거부터 인정받았지만 이번엔 외국작품을 소화하는 한국 프로덕션의 연출과 안무, 편곡, 디자인 능력이 수준급이라는 사실을 인정받은게 성과라고 신대표는 말한다.
"NHK 부회장도 오셨는데 '한마디로 충격'이라고 말하더라구요. 일본은 극단 시키(四季)가 뮤지컬을 장악하고 있어 다른 색깔의 공연을 보기 힘들었는데 이번 작품은 배우들의 열정이 돋보여 신선했다고 말씀하더군요." 신대표는 즉석에서 앞으로 기회가 되면 함께 손잡고 일해보자는 제의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적어도 아시아에서는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그는
"앞으로 미국 대행사로부터 아시아 판권 전체를 계약해 적극적으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신대표는 " 리프러덕션(reprodunction)이야말로 수준 높은 창작뮤지컬 제작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