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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걔들은 어떤 애들인가.
역사/고전 관련 | 2006/06/02 15:48
자자, 밑의 발작을 가라앉히기 위한 몇가지 포스팅을 기획했습니다. 일단 전공과 관련있는 걸로 하는게 내가 쓸때 편합니다. 그래서, 일단은 삼총사로 해 보겠습니다.

흠흠, 그러니까 이전부터 삼총사 완역본을 읽은 뒤 한번쯤 정리를 할 생각을 하고 있던 바가 있어서 해 보려는 겁니다. 왜냐하면, 흠흠-

그러니까 가끔 그런 경우가 있어요.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코카인을 하는 셜록 홈즈"에게 익숙하지 않죠. 왜냐하면 요즘 나오기 전의 옛날 번역본에서는 그가 코카인을 한다는 사실을 다 지웠기 때문이었어요. 하긴, 뽕맞고 사는 사람이 어떻게 탐정을 하겠냔 말이죠(......). 또 하나, 의외로 엘큘 포와로는 요즘 사람이에요.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포와로를 홈즈와 연속으로 보아서 고전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포와로는 당연히 석탄을 태워 벽난로를 때던 홈즈때와 달리 중앙난방 장치가 저택들에 한창 설치될때 살고 있죠. 홈즈때엔 길거리에 가스등이 있었고, 포와로 때에는 전구가 사용되고 있지요. 홈즈는 기차에서 내리면 당연히 마차를 탔지만, 포와로는 자동차를 타고 질주하는 헤이스팅스에게 잔소리를 해 댑니다. 방금 포와로 말년에는 에스컬레이터도 등장한다고 아가사 크리스티 시리즈의 팬인 지인이 알려주네요.

위의 인식들은 사실 저자가 기도하지 않은, 최초의 역자, 혹은 당시 사회의 상황 혹은 이런저런 사정으로(포와로의 경우, 제대로 삽화가 들어간 책은 꽤 오래 없었죠) 만들어진 "2차 스테레오 타입"입니다. 이유없이(사실은 홈즈를 주제로 만든 연극 소품이 그 옷이라서지만) 굳어버린 갈황색 체크무늬 망토와 모자가 홈즈의 소품으로 굳어서, 훗날 BBC드라마에 잘 빠진 검은 양복을 입은 홈즈를 본 제가(긍정적 의미로) 쩡 굳었다던가, 시대가 또 미묘하게 다른고로 거의 현대식인 양복을 입고 비행기를 타는 프랑스 드라마의 뤼뺑을 보고 쩡 굳어버린다던가 하는 것 말입니다.

이러한 2차 스테레오 타입이 가장 굳게 인식되고 무려 세계적으로 퍼져 있는 것이 바로 삼총사입니다. (씨익) 예, 이것이 바로 오늘의 본론입니다.



이전부터 이 관련으로 죽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그러다 Dana님의 블로그에서 총사에 대한 얘기를 보고는 흠 남기려 했는데 지금이라도...하고는 남기게 된 겁니다. 근데 말이죠, 그런 헐리우드식의 열혈-지적-바람둥이-먹보 라인도 꽤 캐릭터 균형이 잘 맞고 귀여워요. 포르토스가 좀 불쌍하긴 하지만요(먼산) 이래저래, 뒤사마는 최고의 대중문학가입니다. 정말 멋지다니까요.

읽느라 지루하셨죠,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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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Avalon의 감자밭 2006/06/03 12:14 x
제목 : 추기경님과 왕비에 대한 잡상
예, 우베 크뢰거씨가 주연한 그 뮤지컬 삼총사 얘기에요. 별건 아닌데, 고기님 블로그의 멋진 포스팅에 덧글에 쓰려니 너무 길어져서 여기 옮겨두는 김에 이것저것 잡설도 더 붙여..
Starless 2006/06/02 16:16 L R X
글 잘 봤음. 삼총사 아직도 못봤는데 읽어보고싶어지는군.
안모군 2006/06/02 16:34 L R X
정말로 아니메나 아동용 도서의 왜곡이 심각하긴 했군요.-_- 왠지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300% 정도 생기게 만드는 글입니다.

그러고보면, "삼총사" 소설 덕에 추기경이 겪는 수모는 이모저모가 아니군요. 불쌍한 양반.-_- 그래도 전함에 이름을 붙일 정도가 되었으니 위안이라면 위안이지만 말이죠.

그리고 좀 주제와 동떨어졌지만, 저 총잡이 아저씨가 손에 든 막대는 꼬질대가 아니라 총 거치대입니다. 저기에 올려놓고 사진 찍듯이 총을 쏘았다고 하죠. 물론 상대보고 치~즈 같은 걸 시키진 않았겠지만요.
황금숲토끼 2006/06/02 17:00 L R X
Starless 님/ 꼭 읽어보세요. 재미있습니다! >.<

안모군 님/ 끄덕, 추기경님의 수모는 대단하죠. 원작에서는 품위있게 나오는데 말입니다. 그 글 여기 트랙백해야곘네요.
그나저나 총 거치대였군요. 꼬질대랑 헷갈렸어요. 어쩐지 끝모양이 이상하더라 싶긴 했는데, 제 지식이 워낙 일천해서 >.</ 감사합니다!
라이넬 2006/06/02 17:03 L R X
와하, 잘 읽었습니다. 저도 삼총사는 어릴때 읽은게 전부였는데 말이죠. 그나저나 토끼님...<뒤로 넣을 수 없어서 엎드리면 안되니까, 앞으로 넣기 위해 서서 하거나 누워야 했던>이라니요..orz
동굴곰 2006/06/02 17:22 L R X
반지를 팔아도 된다는 말 끝에 어디 가서 유태인 수전노(!)가 하는 전당포에 가져가면 얼마를 줄 거다, 까지 코치했던 걸로 기억하오. 근데 아토스를 묘사한 '그 문단'은 아무리 곱씹어봐도 수상하다니까, 왜 나의 이 직감에 동조해주지 않는 거지?!
푸른솔 2006/06/02 18:21 L R X
책은 읽었지만 '총사'가 정확히 무슨 뜻인지는 모르고 있었는데,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원작 읽고서 만화 같은 각색물에서 본 삼총사 이미지와는 달라도 한참 다른 괴리감에 벙쪄 있었어요. 특히 그 궁상떠는 몰골들은 머리 속에 품은 제복 입은 반듯한 기사들에 대한 상상에 금을 쩍 가게 만들었죠. 지금 읽은 게 오히려 다행이다 싶어요. 더 어릴 땐 근대 이전 서양의 제복 입은 군인들에 관한 환상이 심각할 때라 십대에 읽었더라면 나름 상처 입었을지도 몰라요...;;;
파란미르 2006/06/02 18:41 L R X
눈이 뜨이는 느낌이군요. 삼총사를 다시 한 번 읽어야겠습니다. 어린이용 책이나 만화, 헐리우드 산 영화 밖에는 본 기억이어 없답니다.
Dana 2006/06/02 19:46 L R X
와,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여태껏 아동용 축약본과 영화와 애니만 접해봐서 정말로 머스킷티어랑 총사를 연결시키는 상상도 못하고 있었거든요. 나름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게다가 삼총사하면 아라미스가 여자;로 나왔던 그 일본 애니가 제 이미지의 바탕을 이루는지라.OTL)
바게뜨 2006/06/02 20:03 L R X
완역본이라고 하는게, 그 몽테크리스토백작은 5권에 삼총사는 3권짜리로 나와있는 그 출판사 버젼인가요? 요즘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는 중인데...저는 영화를 안봐서 어떤지 모르겠지만 포르토스가 썩 마음에 들게 나올것 같지는 않군요; 소설에서는 여자 등쳐먹는[..] 기술이 하도 대단해서 '당신이야 제일 대단한 것 같아'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었는데...
그시대가 다 그랬다고는 하지만 넷다 너무 당당하게 여자를 긁어먹는[] 것 같아서 보면서 마음이 착잡했어요; 특히 달타냥이 밀레디 집에서 하녀랑 주인 양쪽을 농락하는[] 거 보면서는 참...
아사 2006/06/02 21:56 L R X
"총사" 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도 그 단어가 무엇인지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총을 쓰는 사람, 이었군요. 어째서인지 저 시대에 총이 나올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눈이 번쩍 뜨였어요. 감사합니다. 오늘, 소녀는 어른이 되었어요/////
ruhaen 2006/06/02 22:50 L R X
그 많은 만화, 영화들을 보면서도 몰랐던 '총사'의 뜻을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먼눈) 재밌고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저, 저기, 그런데....굵은 글씨로 강조한 문장에서 알 수 없는 포스가 흘러나오고 있습.....(끌려간다)
시바우치 2006/06/02 23:09 L R X
간만에 어릴 때 즐겨봤던 삼총사 애니를 다시 감상했다가, 보아하니 그 정체가 [왕비의 불륜을 위한 총사대]라 OTL했습니다(....) 저라면 당위성이나 국익을 생각해서도 추기경님 밑에....
몽테 크리스토 백작도 그랬지만 뭐든지 원작이 가장 무서운 법이랄까요^^; (그리고 몽테크리스토 백작 할리우드판...은....-_-; 차라리 나름대로 독자적인 맛을 띄게 된 일본 애니 암굴왕 쪽이 훨씬 더 좋은 작품....)
그러고보니...말씀하신 할리우드식 열혈-지적-바람둥이-먹보 라인에 +미소녀까지 더하면 완벽한 5인 전대물이 되는군요....! (참고로 '바람둥이'는 '냉쿨'로도 대치 가능~)
참, 권교정님의 만화 [마담 베리의 살롱]의 총사대도 참....궁핍하게 나옵니다. 왠지 리얼리티가(.......)
까망마녀 2006/06/02 23:10 L R X
어릴 적 본 멍멍기사(;;) 이외에는 머릿속에 든 게 없다가 완역본을 본 게 작년이었는데, 정말 무서웠어요! 그들의 한심하기 짝이 없는 라이프가 어찌나 제 일상과 그렇게 절묘하게 겹치는지;
근데 총이 나오긴 했었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안 나요[...]
zhenya 2006/06/03 00:55 L R X
총사들의 정체가 바로 저것이었군요!!
황금숲토끼님 글을 읽다보니.... 완역판이 간절하게 읽고 싶어졌답니다.
꼭 읽어야겠습니다~~ (일단 도서관에 신청해봐야겠습니다...)
재미있는 글 감사합니다~~
zhenya 2006/06/03 00:57 L R X
아이언마스크.... 영화 단지 OST 가 마음에 들어서 좋아한 영화였답니다...

뱀발...그 음악으로 야구딘군이랑 아니시나&페이제라가 엄청 멋진 피겨경기를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악으로 나온데다가 너무 멋져서 ~ 완전 열광했던게 생각나요~
규현 2006/06/03 02:44 L R X
늘상 눈으로 구경만 하다가,
삼총사 이야기에 흥분해서 답글을 남겨봅니다^^
정말 완역본 읽을 때, 총사들의 찌질함이 어찌나 귀여웠는지 모른다지요 ; ㅂ;!
황금숲토끼님의 글을 읽으니 그 네 사람의 궁상맞은 모습이 다시금 떠올라서 한참을 즐겁게 웃었습니다^^ - 재밌는 글 감사합니다.
Ailin. 2006/06/03 04:17 L R X
...언니, 정말로 이런 분야에 대해 책을 내라니깐... 난 아무리 봐도 언니가 내는 책은 이런 불황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잘 팔릴 것 같단 말야... =_=;;

덧: ....이런 면에서는 언제나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언니의 글은 감동스럽다니깐요 -_-b
우미 2006/06/03 11:13 L R X
너무너무 잘 읽었습니다. 이렇게 재밌는 얘기인줄 미처 몰랐네요! 완역본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뭉글뭉글입니다. 부잣집 과부랑 결혼하는 엔딩이 제일 멋져요!-_-
올썬데 2006/06/03 21:05 L R X
황토님 안녕하세요~~ 저도 삼총사 무지 좋아해요 (히죽) 아가사 크리스티 책 잘 아시면 재밌는걸로 추천좀 해주시겠어요? 제가 읽은게 오리엔탈밖에 없어서..( --)
2006/06/03 21:06 L R X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땅별 2006/06/04 18:19 L R X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작가인 뒤마 본인이 그런 찌질한 청춘기를 보냈으니 아무래도 달타냥과 삼총사의 모습에 그런 점이 많이 반영될 수밖에 없었겠죠. 한국에서는 대체 왜 어느 정도 나이가 된 사람들을 위해 쓰여진 글을 소위 '세계명작'이라며 어린 아이들에게 소개해주는지 모를겠을 때가 많아요. 제대로 보여줄 것도 아니면서 말이죠. -3-
황금숲토끼 2006/06/05 01:15 L R X
라이넬 님/ 잘 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 구절은 어디까지나 있는 그대로 사실을 묘사한 거랍니다.(맑은 눈빛으로 초롱초롱 쳐다본다)

동굴곰 양/ 지금은 '그 문단'이 잘 기억나지 않는군.; 아무튼 꽤 생활감 넘치는 인물들이지(먼산먼산) 데헷.;

푸른솔 님/ 다행히 전 운이 좋아서, 처음 읽었던 삼총사가 계몽사에서 화려한 삽화와 함께 나왔던 버전이었는데, 하사받은 말 팔아먹어 먹고살기라던가 밀라디 꼬시기라던가, 나름으로는 상당히 제대로 된 판본이었습니다. 오히려 그 뒤 읽은 "진짜아동문고"본들이 이상했었죠. 목걸이 사건에서 끝나는 경우도 꽤 있었거든요(아주 먼산)

파란미르 님/ 오랜만입니다 >.</ 완역본을 강력하게 권합니다. 재미있어요.

Dana 님/ 전 삼총사라는 제목에 너무 매여 있어서 왜 주인공이 네명인가 생각하며 늘 마음에 안 들었던 포르토스를 제껴버릴까 생각했었습니다(야) 그 일본애니도 있지만, 제가 좋아했던 버전은 사실 멍멍기사였어요(...........) 고양이 밀라디가 좋았지요

바게뜨 님/ 정확한 출판사는 잘 기억나지 않는데,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5권 하드커버로 낸 데라면 아닐지도 모릅니다. 제가 읽은 것은 페이퍼백 표지로 3권짜리였고, 나온지 좀 됐던 물건입니다. 바게뜨님이 읽으시는 그것과 같을까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헐리우드 영화나 일본 애니쪽은 간단히 말해서 혈기방장하고 뇌가 좀 부족한 풋내기 달타냥 + 지적이고 차분하고 귀족적인 아토스 + 화려하고 잘생기고 여자 좋아하는 아라미스 + 먹보에 완력이 엄청 강한 뚱보 혹은 몸집 큰 사람좋은 포르토스 입니다. 오쟁이진 남편과 바람피는 여자와 그녀를 긁어먹는 젊은 남자는 유럽에서 즐겨쓰던 해학 소재더군요 -ㅂ-

아사 님/ 아무래도 총과 떼어놓고 생각하기 쉽지요. 바로 그 전이 기사들이 나오던 시대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저 시대에도 여전히 클레이모어나 파이크 등의 무기가 맹위를 발휘하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서요. 발사하는데 1분 이상 걸리는 총보다는 즉각 휘두를 수 있는 무기들이 이래저래 매체에서 나타내기도 더 좋기도 하고요 >.</

ruhaen 님/ 아이구 감사합니다(캘록) 그리고 굵은 글씨는 어디까지나 당시 총의 불편함을 확실히 알려드리기 위한 것일 뿐, 특별히 다른 의미는 전혀 없(빠악)

시바우치 님/ 으하하하, 그렇죠. 그러니 뒤마씨가 상당합니다 그려. 헐리우드식 4인전대+미소녀는 사실 굉장히 밸런스가 잘 맞는 훌륭하고 재미있는 캐릭터상이죠. 전 사실 그 이미지 왜곡이 어디서 시작돈 것인가 굉장히 알고 싶습니다. 꼭요!

까망마녀 님/ 으하하하, 읽으셨군요. 현대 젊은이들이 읽어도 정말 절절히 와닿는 내용들이 많지요. 전 안 굶으려도 아는 사람들 집을 일부러 식사 시간에 방문해서 입에 풀칠하던 장면이 참 절절했습니다 그려 ;ㅁ;

zhenya 님/ 감사합니다 >.</ 완역판은 꼭 읽어보세요.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아이언 마스크는 나름 꽤 이런 저런 면을 좋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미중년 총집편이라는 것이(빠악)

규현 님/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 넵. 어렸을땐 그 사람들이 영웅이라고 생각해서 두근대고, 커서는 그들의 찌질함에 감동하는 거죠. 역시 세기의 명작입니다.

Ailin. 양/ 쿨러덕.;;; 그, 그게 이건 매니악하달까.; 요즘의 추세는 어디까지나 "EQ함양을 위해 요약해읽는 수능대비 세계명작 100선" 아닐까?(빠악) 에헤, 아무튼 잘 읽었다니 다행 >.<

우미 님/ 꼬옥 읽어보세요! 저도 포르토스 부분에서는 푸합 하고 읽다가 웃음이 나왔었습니다. 너무 귀여워서 말입니다 ;ㅂ;

올썬데 님/ 와우 오랜만입니다! 아가사 크리스티는 제 경우 장편보다 단편을 좋아해서, "화요일 밤 클럽"이라던가 "크리스마스 푸딩의 비밀"이었나, 그 시리즈도 좋았고요. 장편 중에서는 개인적으로는 복수의 여신이 마음에 들었어요. 명탐정 파커파인도 꽤 유쾌합니다.

비공개 님/ 월요일날 주소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

땅별 님/ 그래서 젊어 고생은 사서 하는 건지도 모릅니다. 담아낼 수 있는 무언가가 더 풍성해진다는 느낌이 있더라구요. 그래도, 그런 식으로라도 아이들에게 소개해 주니 그 아이들 중 일부가 재미있다고 읽었다가, 이렇게 나중에야 제대로 된 걸 읽고 패닉을 일으키면서 다시 팬이 되고 그러잖아요. 아마 어렸을때 그 "아동명작"을 읽지 않았다면 지금의 제 독서량은 훨씬 줄어있겠지요 >.</
동굴곰 2006/06/05 10:28 L R X
아토스의 과묵함과 그 과묵한 주인님이 말로 하지 않아도 알아서 그의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하인(아싸 이름 생각 안 난다;)을 장절히 묘사한 문단이었소. 내가 지금 사용한 단어와 다르게 묘사된 단어가 없다는 걸 우다두다 타이핑으로 보여줬잖아...
언니가 가진 게 아마 일신에서 나온 3권짜리일 거고, 내가 가진 게 민음사 3권짜리임. 나중에 같은 문단 꼭 비교해보자 그래놓고, 젊은이들보다 아저씨들에게 몰입해서 까먹은 지 좀 오래됐지? (웃음)
황금숲토끼 2006/06/05 15:33 L R X
으하하하, 완역본을 읽은지도 좀 됐잖우. 그나저나 장절하군...그리 요약하니 더더욱 확실히. 삼총사를 읽었을때 흥미로운 인간관계 중 하나가 그 "하인과 주인"관계였지. 지금의 "고용인"과는 뭔가 다른 느낌의, 단순한 고용직원이 아니라 좀더 무겁고 가까운, 그런데 아랫사람이라는 느낌이랄까.
deokbusin 2006/12/08 01:31 L R X
리슐리외가 달타냥을 너그럽게(...) 봐준 데에는 리슐리외 자신도 찌질이 같은 집안문제로 인해 사제를 선택했던 과거사 탓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기경의 집안은 소년시절 위그노전쟁으로 풍지박산이 난 상태였는데, 그나마 수입이라고 남은 건 장남이 계승할 영지(전쟁통에 박살나서 재건도 막막한)와 성직록 하나고, 이 성직록도 누군가의 농간으로 인해 사라질 처지였거든요. 그래서 원래대로라면 절대 사제가 될 수 없는 나이였는데도 불구하고 교황의 특별허가를 얻어서 사제가 된게, 나중의 추기경이자 총리각하이십니다.

의외로 찌질이 신세가 될 뻔한 소년기를 보내신 추기경이시니, 달타냥을 좀 봐줄 만도 한 겨죠.

하여간 추기경 덕분에 찌질이를 면하게 된 형의 자손들 중에서 나중에 러시아 오데사의 주지사로 혁신적인 행정을 펼치고 프랑스의 총리까지 된 사람도 나오고 하니, 만만세일까요?^^
황금숲토끼 2006/12/08 09:50 L R X
리슐리외의 과거는 압니다. 다만 뒤마의 소설에는 그 언급이 없습니다. 읽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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