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바빠서... :: 2010/07/09 04:39
/분류없음
글을 못 쓰다 보니 마감은 급해지는데 이렇게 블로그에라도 쓰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두뇌에 여유가 없다.
"블로그 같은 것에 글을 쓰니까 야근하는 거야!" 라고 하는 당신은 게임업계에 적을 두지 않았거나, 아직 이 쪽의 노동량이 어떤지 제대로 겪어보지 못한 사람이다. 어쨌건 두뇌를 쉬어줘야 활력이 나오니 잠시 끄적여 봐야지.
엉뚱한 얘기지만, 우리들이 흔히 "프랑스 혁명"이라고 할때 단숨에 떠올리는 것은 1789년의 프랑스 대혁명이다. 베르사이유의 장미 뿐 아니라 수많은 창작물이 가장 중시하고 있는 것도 이 때이며, 그래서 사람들은 언제나 프랑스 대혁명의 이미지에 [프랑스 혁명]들을 합치시키곤 한다.
헌데 사실 프랑스에는 - 아마 중고등학교때 다들 배우셨겠지만 - 몇 번인가의 혁명이 더 있었다. "대체 뭐가 이렇게 복잡해!?" 라며 달달 외우던 7월 혁명과 2월 혁명...... 이건 대체 언제쯤인지 짐작도 안 가고 잘 가르치지도 않는 빠리 꼬뮌, 나폴레옹 이 인간은 어디 집어넣어야 하는 거지?! 아 빈 체제, 빈 체제는 언제더라, 이런 식으로 정신없이 단어들이 꼬여 있는 것이다.
이것은 사실, 지나치게 "여기 카메라를 돌렸다 중요 사건 하나 터진거 외우고 다른 데로 카메라를 돌려 버리는" 세계사 교육 방식 탓이 크다. 얇은 책 한권에 세계의 역사를 넣다 보니 벌어진 일이지만, 그래서 르네상스는 이탈리아에서나 일어났고 종교 개혁은 독일에서만 일어났으며 역종교혁명은 아예 잘 다뤄지지도 않고 의회 정치는 영국에만 있었고 빅토리아 시대는 영국에만 있었고 불라불라.... "프랑스 대혁명"이라던가 "명예 혁명"이라던가 "권리 장전"이라던가 "장미 전쟁"이라던가 "삼부회"라던가....결국 학생들의 머리에 남는 것은 이런 "단어" 뿐이고, 개중에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기억해 두는 것은 [하나의 큰 이벤트와 그 주변 사건들] 뿐이다.
수많은 한국의 순정만화 애호가들이 베르사이유의 장미를 보지 못했다면, 과연 마리 앙뜨와네트로부터 생쥐스트까지 연결시킬 수 있었을까?
이게 대체 뭐가 중요하냐고 할 수도 있다. 사실 그렇다. 국사가 필수과목이 아니게 되는 시점이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남의 나라 역사는 뭐하러 외워야 하나, 알아둬야 하나 싶을 수도 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 라던가 역사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 이라던가 하는 말이 안 와 닿을 수도 있고 뭐 암튼 머리가 복잡해서라도 알아두기 싫을 수도 있다.
하지만 사실은 아는 것이 좋다. 에드몽 당테스가 왜 억울하게 감옥에 갇혀야 했는지 "진짜로"알고 싶지 않은가? 어째서 고작해야 회계원/선원 등에 불과했던 당테스 주변의 사람들이 돌아오자 남작/백작이 되어 있었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프랑스 대혁명으로 귀족들의 목이 날아간지 100년도 안 되는 시점에서, 몽테크리스토 [백작]에는 왜 이리 귀족들이 많이 나오는 것일까? 대체 허구헌날 뤼뺑에 나오는 "나폴레옹 당"이란 무엇이란 말인가. 레미제라블에서 마들렌 시장의 성공이 "정말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싶지 않은가? 이미 혁명을 했던 프랑스인데 마뤼스와 동지들은 무엇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것인가? 빅토르 위고는 왜 이리 힘주어 "파리의 어둠을 몰아내려면 빛을, 강한 빛을 비추어야한 만다"고 했을까?
아마 이 새벽에 그걸 다 쓰진 못하겠지만, 이전부터 쓰고 싶던 글들을 죽 써 볼 예정이다. 머리 속으로 생각해 두었던 가제는 [19세기 문호들의 작품 속에 나오는 프랑스의 정치 흐름] 정도다. 아 근데 이 제목은 실로 너무 거창하다. 더 정확히는 [빌포르는 대체 뭘 잘못 처먹었길래 편지 한장에 당테스를 배신했을까] 정도 되겠다.
지금 웃으며 '난 이 이유를 다 알지, 거 참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을 가지고 잘난 척은' 이라고 하시는 분들은 앞으로의 글들을 읽으실 필요가 없다. '헉, 생각해 보니 모르겠어!' 라는 분들을 위한 글들이니까.
그럼 다시 근무로 돌아간다. 벌써 이십 분이나 시간을 낭비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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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흔한 착각 :: 2010/07/08 17:29
/분류없음
제 블로그 포스팅이 늘 그렇듯 예전부터 사람들과 말하던 것들을 정리해서 올려 봅니다.
세간에서 가장 흔한 착각 - "저 사람은 그것만 빼면 정말 좋은 사람인데"
1. 저 녀석은 여자관계만 빼면 정말 진국이야.
- 이런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술 먹고 애인을 패거나 좀 가볍게는 여자 관계가 이루 말로 할 수 없이 문란하거나, 극악한 경우 콘돔 등의 가장 기초적인 피임을 거부해 놓고 배부른 여자친구를 놓고 도망을 쳐 버리거나 더한 놈들은 미성년자들을 속여 성적으로 착취하거나 성폭행 해 댄다.
당연히 남자들도 기본적으로는 그들의 만행에 눈을 찌푸린다. 남자들이 여자 얽힌 일에 무조건적으로 윤리의식이 희박해지는 것도 아니고, 대다수의 경우 저런 행동, 그 중에서도 흔히 강제적인 성행위나 임신 방치 등의 '막장짓' 계열을 하는 경우 남성들에게서도 외면받게 마련이다.
그러나 어떤 사태에도 예외가 있다. [저 녀석은 여자 문제가 좀...그 외엔 참 괜찮은 놈인데 말이지] 라는 평판을 받는 이들에 대한 얘기다. 이들은 보통 [애인]이나 [여자친구] 외의 [사회] 안에서 인정받는 이들이다. 우정을 지키고, 신뢰를 지키고,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 할 만한 정보를 풀고 소중한 소스들을 제공한다. 혹은 친구간의 신뢰 등에 있어 '인간성'이 정말 좋거나 유복하여 친구들에게 베풀기를 즐기거나, 혹은 직업적으로 매우 유능하다.
그런 경우 주위의 사람들, 거의 남자지만 가끔은 여자들조차 "**씨는 여자 문제만 아니면 사람 참 좋은데 말야..." 라는 평가를 내리곤 한다. 그리고 당연히 팔은 안으로 굽는 법, 여성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하면 "그 남자가 늘 그렇지 뭐" 계열에 가볍게 첨부하고 그 사람에 대한 좋은 평가에는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고 끝내 버린다. 심지어는 성폭행이나 윤간 같은 형사 사건을 벌이고도 저 평판으로 끝나는 경우까지 있다. "그건 여자도 잘못한 거지~" "남자 탓만 할 수가 없죠~" 라는, 피해자가 들으면 억장이 무너지는 부연까지 붙는다.
아마 주변에 이런 평을 듣는 사람, 혹은 그런 평을 듣는 사람의 지인이 있을 것이다. 그정도로 일반적으로 흔하며, 나는 저 평판을 듣는 사람을 두셋 알고 있다. 물론 평소에 가까이 하지 않는다. 왜냐면, "입장"에 따라 사람을 대하는 방식, 윤리 기준이 달라지는 사람을 쉽게 믿을 수 있는가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남자만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난 남자를 꽃병에 꽃 갈듯 갈아치우거나 연인을 쉽게 배신하고 바람피우는 여성도 마찬가지로 경계한다. 남자/여자 상대로만 저런다고? 아랫도리 사족을 못 쓰는 것 뿐이라고? 허리 아래엔 인격이 없다고?
당신들에게 하지 않는 것을 만만한 대상/마음대로 해도 되는 대상에게 풀고 있을 뿐이다. 언제까지 당신들이 예외일 것 같은가? 일생 안 그럴 수도 있지만, 당장 그럴 수도 있다. 그들은 [남자/여자 관계만 아니면] 좋은 사람이 아니다. 그들은 사람을 가지고 노는 나쁜 사람이다.
2. 걔는 술만 마시면 개가 돼서 그렇지....
난 주량이 소주 4병이다. 주변에 나보다 훨씬 주량이 높은 사람들이 많지만 일반적인 한국 여성 치고는 매우 주량이 높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름은 이제껏 두번 끊겨봤고, 술 먹고 다음날 타인과 침대에서 눈을 뜨는 어이없는 사태는 겪은 일 없지만 술 먹고 토하기/술 먹고 밤새도록 열띤 토론을 한 후 다음날 홀랑 까먹기/술 먹고 야밤에 친구에게 전화하기/ 술 먹고 다른 사람에게 실려서 가 보기 정도의 코스는 밟았다. (내 명예를 위해 말하건대, 극히희귀한 일이라는 것을 내 지인들은 안다.)
물론 건강과 등등을 생각해서 요즘은 횟수와 양을 일부러 크게 줄여 대취하는 일은 거의 없다. 아무튼 술에 취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 정도로는 마셔왔고, 넉넉한 주량 덕분에 이제껏 술 취한 사람 뒷건사는 정말 부족함 없이 해 왔다. 그러면서 깨달은 것이 바로 저 말의 허구성이다.
술 먹고 조폭에게 시비거는 주정뱅이를 본 사람이 있다면 말해주기 바란다. 혹은 술 먹고 자기보다 훨씬 키 크고 건장한 남자에게 시비거는 꼴을 봤다면 역시 부탁한다. 술 먹고 주먹 나간다는 놈들은 하나같이 자기보다 작고 약하거나, 기껏해야 자기와 비슷한 체구의 그럭저럭한 사람들에게 행패를 부린다. 그리고 그들이 제일 선호하는 대상은 바로 자기 여자친구/부인/아이들이다. (가끔 만만한 친구도 들어간다.)
이건 본능 레벨이다. 바로 수컷의 본능 레벨. 자기보다 압도적으로 강하고 무시무시한 수컷에게는 감히 눈도 들지 못한다. 술을 마실대로 처마셔 정신이 나가버린 뇌에서도 그 정도 본능 발현은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암컷과 새끼들은 다르다. 아주 만만하다. 그것도 아직 손도 잘 못 잡아본 애인보다는 이제 벗어나기 어려운 부인 쪽이 확실하다. 대놓고 주먹을 휘두르고 행패를 부리고 욕을 지껄인다.
아침이 되면 그들 말마따나 "이성이 돌아온다" 개막장인 경우 그걸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내가 말하려는 부류들은 대경실색을 하고 기겁을 하고 꽃을 사 오고 바닥에 엎드려 싹싹 빈다. 진심으로 눈물도 흘리고 이런 내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호소한다.
아무리 단호하게 마음 먹었어도 마음이 약해지게 마련이다. 주변의 평도 그렇다. 주위 사람들도 "마누라 패는건 개막장이지" 라고 말하고 비난하는 사람들이면서도, 정작 자기 지인이 그런다고 하면 어이없어 하며 바로 '그 탄식'을 내뱉는다. "술에만 안 취하면 되는데 말이지, 그놈의 술 때문에..."
아니다. 그는 착한 사람이 아니다. 그는 선량한 사람도 아니다. 그는 지킬 박사일 뿐이며, 평소 그들이 유난히도 착하고 순하고 배려심 넘치고 자기한테 뭐 하나 안 좋은 일이 있어도 꾹 참고 넘어갈 수 있는 것은 바로 알콜 덕분에 나타나는 하이드 박사가 모든 울분을 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애인/남편/친구를 두고 있다면 애도를 표한다.
끝까지 약을 끊을 수 없어 비참하게 죽어갔던 지킬 박사처럼, 그들도 대부분은 일생동안 자기 자신을 혐오하면서 살아가지만 절대 그 하이드의 매력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평소 순하고 착하고 배려심있게 지내면서 꾹꾹 눌러 쌓아뒀던 것들을 알콜 책임으로 '미루면서' 가열차게 터트리는 그 순간이 없다면 그들은 숨을 쉬고 살 수가 없기 때문이다.
착하고 순한 사람인데, 화통하고 좋은 사람인데, 재치있고 명민한 사람인데 "이것 하나가 이상한" 경우, [그 이상함]을 주목하라. 좋은 상품에 붙은 나쁜 옵션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인성은 쉽게 만들수도 제거할 수도 고칠 수도 없다. 그러므로 그 상품은 좋은 상품이 아닌 것이다.
물론 가끔은 기적적으로 '정신차리는' 사례들이 있다. 진정으로 "정신차려서" "그 버릇 고치는" 사람들은 보통 그 버릇 때문에 뜨거운 맛을 보거나 의지가 엄청나게 강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당연히, "매우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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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포즈는 이것이었습니다. :: 2010/06/29 19:58
/분류없음
똑같은 포즈에서 각도만 달리하고 찍은 것인데...

이러한 매우 전투적인 포즈였습니다. 칼과 방패를 들고 도약하는 느낌으로 잡은 샷인데, 각도에 따라 아래의 샷이 나오더라구요. 아마 세츠나에게는 아래 사진대로 보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법의 엑시아... 최초의 진성 히로인역 건담다운 미모입니다. (만든놈이 초짜라 서툰게 문제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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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과감히 질렀다. :: 2010/06/26 01:34
낑낑거리며 조립을 했고
덜덜 떨면서 먹선을 넣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실을 붙이고
악마에게 욕을 퍼부으며 데칼을 붙였다.

그리고.....

세츠나를 이해했다
...하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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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오] Bloodlust <2-2> :: 2010/06/25 16:10
- 우하하하하 시리즈물의 2권이라니, 처음 써 봐요.
- 다시 읽는 분들이 기억은 하시려나아
- 이거 은근 세계관이 있는 편이라... 이걸 무대로 손 좀 봐서 창작을? 뭐 이런 생각도 해 봤지만....
이것은 사람과 괴물의 이야기야.
조금 텀이 벌어지게 연재할 것 같습니다.
핟지만 그 전에 일단 그라함 온리전 부터 준비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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